거의 눈팅회원입니다.

운전 경력은 이제 15년 정도...
주말이라 즐거운 맘으로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요즘 수지에서 미금역 쪽으로 가다보면 공사차량이 꽤나 많습니다.
개발이 계속 되나봐요...큰 차량 뒤는 가급적 피합니다..
이물질들이 계속 떨어지더라구요 =.=

신호등에 정차해 있다가 3차선 중 제일 인도쪽 차선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시속 30 km정도로 가고 있는데 2차선에서 조금 앞서가던 어코드가 휘청 거립니다.
그리곤 제 차쪽으로 큼지막한 돌이 날아오더군요..오마이갓...

2차선에 있던 돌을 어코드가 치고 그게 저에게 날아오는...마치 김병현의
낮은 슬라이더 같이..슈우욱..하면서 오더라구요..흠

피하려고 하였으나 속수무책으로 맞았습니다..맞은 부위가 바로..타이어 흑
브레이킹을 하니 급격히 운전석 쪽으로 차가 쏠립니다.

음..내려서 보니 타이어 옆이 찢어지면서 펑크가 났네요 =.=
어코드가 가해자가 되나요? 하여간 어코드를 볼 여유도 없었네요..멈추는데 급급!!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는데 재키로 차를 띄우고 수작업으로 너트를 풀려고 합니다.
땅에 놓고 너트를 조금 풀고 띄워서 완전히 푸는거 아니냐고 하는데도..
이 친구는 그냥 무시하고 풉니다...아...제가 틀린건지??

주말 아침부터 제대로 액땜하고 새 타이어 교체까지 장장 3시간을 쏟아부었네요 ㅎㅎ
바꾼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되는 PS2 의 잔존 트레드가 맘 아프게 합니다..

15년만에 겪은 사고 같은 사고인지라...휴..한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빠른 속도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비록 주머니는 가벼워졌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휠이나 차체에 손상이 안간것두요 ㅎㅎ
긍정적인 삶이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