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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길어져 따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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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재규어는 뒷 자리 사장님 용이라기 보다는 오너 드라이버 용인데 한국에서의 인식은 그렇지 않죠.
하지만 XJ에도 쇼퍼 드리븐을 병행하는 컨셉트로 XJ 롱 바디와 Daimler가 있습니다.
섀시에 관해서는 물론 재규어 엔지니어들이 처음부터 디자인한 차는 XK와 XJ입니다만, S-type과 X-type도 재규어 엔지니어링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가 요구하는 안전성과 핸들링, 스티어링 필 등 총괄적인 느낌이 중요한 것입니다.
안전성이나 동역학성면에서 좋은 섀시를 공유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S-type은 LS와 플랫폼을 나눠쓰며 많은 부분을 공유했지만 나중에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면서 스티어링 시스템과 변속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업계 최초)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X-type의 경우 유러피언 몬데오의 써스펜션 마운트가 써브 프레임 등 플랫폼을 이용해서 섀시를 만들었지만 재규어 엔지니어들에 의해 강화되어 무게나 섀시 강성( 22,000 Nm/deg)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AWD를 만들면서 늘어난 무게는 미미함.)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포드의 글로벌 플랫폼 정책은 성공하지 못했으며, 재규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깎아먹게 됩니다.( 포드나 재규어는 쌍방이 모두 억울하죠. 사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포르쉐 카이엔과 폭스바겐 투아랙의 경우 섀시 공유가 전혀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과는 상반되죠.
물론 플랫폼을 만들 때는 실차를 예상해서 만들겠지만, 실차가 나온 후에야 그 플랫폼을 평가할 수있겠지요.
완성차의 경우 안전성이나 핸들링, 승차감 등의 면에서 어떤지가 중요한 것이지, 플랫폼이 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몰라도,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아닌 이상 그 것을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그 것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규어 XJ 의 경우 좋은 승차감과 날렵한 핸들링을 양립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만, 그렇다고 스포츠카처럼 날카롭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세련된 스티어링, 좋은 라이드 필과 동시에 스포티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XJ 뿐 아니라 재규어들의 특징입니다( 메이커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스티어링은 BMW 처럼 샤프하지도 않고 벤츠처럼 정확하고 정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편안하면서도 핸들링을 만족시킬만큼 적당한 기어비( 98년 이후부터 variable ratio사용, X-type도 ZF servotronic2로서 XJ 급의 스티어링 시스템 임.)에 급격한 조향시 예측가능한 면을 잘 갖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한 운전에도 위화감이 없는 것이지요.
롤 피드백, 스티어링 피드백, 로드 서피스 피드백 등 운전자 피드백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차량의 반응을 잘 전달해주어 운전자 스스로 통제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전자장비가 개입하기 전까지 안정적인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스스로 감속하거나 브레이크를 밟게 하는 것이죠.
이러한 면이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때로는 빨리 달리는 것을 방해하기도 합니다만, 오래 타다 보면 상당히 스릴있고 재미있으면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XJ는 승차감이 아주 부드러웠지만 지금의 XJ는 순정 휠의 크기도 상당히 크고, 승차감도 소프트한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체 크기 면에서 지금 세대(코드네임 X350) 바로 전의 XJ( X308)를 좋아합니다.
new XJ는 디자인을 지키기 위해 차체가 매우 커졌습니다.
차체에 비해 핸들링은 아주 날렵하고 좋으나 큰 차체는 여전히 제게는 부담스럽습니다.
편안한 승차감의 경우 솔직히 어떤 길에선 벤츠나 BMW가 더 안락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쾌적함이나 편안함이 재규어의 특징이라고 느낍니다.
어쩌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명차 강국인 독일 차의 성격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그 것과는 다른 방식을 쉽게 받아들이고 적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독일은 아우토반이 발달할 나라기 때문에 고속 주행시 안정성을 추구하는 면이 강하지만 재규어는 영국차이므로 약간 철학이 다릅니다.
전(全) 속도 영역에서의 좋은 운전 느낌을 강조하고 있죠.
하지만 근래 독일차들도 특유의 딱딱함을 벗어나 부드러운 승차감에 정확한 핸들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그러한 세팅을 해 온 재규어가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옛 명성을 되찾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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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재규어는 뒷 자리 사장님 용이라기 보다는 오너 드라이버 용인데 한국에서의 인식은 그렇지 않죠.
하지만 XJ에도 쇼퍼 드리븐을 병행하는 컨셉트로 XJ 롱 바디와 Daimler가 있습니다.
섀시에 관해서는 물론 재규어 엔지니어들이 처음부터 디자인한 차는 XK와 XJ입니다만, S-type과 X-type도 재규어 엔지니어링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가 요구하는 안전성과 핸들링, 스티어링 필 등 총괄적인 느낌이 중요한 것입니다.
안전성이나 동역학성면에서 좋은 섀시를 공유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S-type은 LS와 플랫폼을 나눠쓰며 많은 부분을 공유했지만 나중에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면서 스티어링 시스템과 변속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업계 최초)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X-type의 경우 유러피언 몬데오의 써스펜션 마운트가 써브 프레임 등 플랫폼을 이용해서 섀시를 만들었지만 재규어 엔지니어들에 의해 강화되어 무게나 섀시 강성( 22,000 Nm/deg)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AWD를 만들면서 늘어난 무게는 미미함.)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포드의 글로벌 플랫폼 정책은 성공하지 못했으며, 재규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깎아먹게 됩니다.( 포드나 재규어는 쌍방이 모두 억울하죠. 사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포르쉐 카이엔과 폭스바겐 투아랙의 경우 섀시 공유가 전혀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과는 상반되죠.
물론 플랫폼을 만들 때는 실차를 예상해서 만들겠지만, 실차가 나온 후에야 그 플랫폼을 평가할 수있겠지요.
완성차의 경우 안전성이나 핸들링, 승차감 등의 면에서 어떤지가 중요한 것이지, 플랫폼이 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몰라도,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아닌 이상 그 것을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그 것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규어 XJ 의 경우 좋은 승차감과 날렵한 핸들링을 양립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만, 그렇다고 스포츠카처럼 날카롭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세련된 스티어링, 좋은 라이드 필과 동시에 스포티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XJ 뿐 아니라 재규어들의 특징입니다( 메이커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스티어링은 BMW 처럼 샤프하지도 않고 벤츠처럼 정확하고 정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편안하면서도 핸들링을 만족시킬만큼 적당한 기어비( 98년 이후부터 variable ratio사용, X-type도 ZF servotronic2로서 XJ 급의 스티어링 시스템 임.)에 급격한 조향시 예측가능한 면을 잘 갖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한 운전에도 위화감이 없는 것이지요.
롤 피드백, 스티어링 피드백, 로드 서피스 피드백 등 운전자 피드백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차량의 반응을 잘 전달해주어 운전자 스스로 통제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전자장비가 개입하기 전까지 안정적인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스스로 감속하거나 브레이크를 밟게 하는 것이죠.
이러한 면이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때로는 빨리 달리는 것을 방해하기도 합니다만, 오래 타다 보면 상당히 스릴있고 재미있으면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XJ는 승차감이 아주 부드러웠지만 지금의 XJ는 순정 휠의 크기도 상당히 크고, 승차감도 소프트한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체 크기 면에서 지금 세대(코드네임 X350) 바로 전의 XJ( X308)를 좋아합니다.
new XJ는 디자인을 지키기 위해 차체가 매우 커졌습니다.
차체에 비해 핸들링은 아주 날렵하고 좋으나 큰 차체는 여전히 제게는 부담스럽습니다.
편안한 승차감의 경우 솔직히 어떤 길에선 벤츠나 BMW가 더 안락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쾌적함이나 편안함이 재규어의 특징이라고 느낍니다.
어쩌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명차 강국인 독일 차의 성격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그 것과는 다른 방식을 쉽게 받아들이고 적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독일은 아우토반이 발달할 나라기 때문에 고속 주행시 안정성을 추구하는 면이 강하지만 재규어는 영국차이므로 약간 철학이 다릅니다.
전(全) 속도 영역에서의 좋은 운전 느낌을 강조하고 있죠.
하지만 근래 독일차들도 특유의 딱딱함을 벗어나 부드러운 승차감에 정확한 핸들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그러한 세팅을 해 온 재규어가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옛 명성을 되찾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8.02.26 14:43:17 (*.217.177.9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XJ는 아름다운 선과 예술적인 분할비를 강조하고 있지요.
구형 XJ의 슬림한 바디 안에도 써스펜션의 레이싱 기술이 깃들어 있고요.
( 리어 하프 샤프트를 더블위시본의 어퍼암으로 사용.)
양산 세단 최초로 최고 안전속도 250km/h를 선보인 메이커가 바로 재규어입니다.
그러나 재규어는 워낙 소규모 메이커.....전 모델 합쳐서 연 판매량 10만대밖에 안됩니다.
그나마 소규모라는 BMW도 3시리즈 하나만 연간 10만대 정도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재규어의 규모를 짐작하실 수 있지요.
비록 그 규모는 작은 메이커지만 코벤트리에 있는 연구센터는 첨단이라고 합니다.
XF는 캐슬 브롬위치에 있는 S-type을 단종시키고 거기에서 생산됩니다.
그러나, 항간엔 F-type이 나온다는 풍문도 있으니 기대해 보세요.^ ^
자기가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서 이안 컬럼(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이 가만둘지 모르겠지만...
F-type은 SLK 급의 로드스터 컨셉트 카입니다.
3.5리터 엔진을 탑재하면서 동시에 X-type R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포드의 재정 악화로 인해 계획이 취소되었었지요.
공장이 남아나지않는데, 생각보다 판매가 저조한 X-tpe의 생산공장을 이용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도 랜드로버 프리랜더2가 들어와서 생산중이죠.
XJ는 아름다운 선과 예술적인 분할비를 강조하고 있지요.
구형 XJ의 슬림한 바디 안에도 써스펜션의 레이싱 기술이 깃들어 있고요.
( 리어 하프 샤프트를 더블위시본의 어퍼암으로 사용.)
양산 세단 최초로 최고 안전속도 250km/h를 선보인 메이커가 바로 재규어입니다.
그러나 재규어는 워낙 소규모 메이커.....전 모델 합쳐서 연 판매량 10만대밖에 안됩니다.
그나마 소규모라는 BMW도 3시리즈 하나만 연간 10만대 정도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재규어의 규모를 짐작하실 수 있지요.
비록 그 규모는 작은 메이커지만 코벤트리에 있는 연구센터는 첨단이라고 합니다.
XF는 캐슬 브롬위치에 있는 S-type을 단종시키고 거기에서 생산됩니다.
그러나, 항간엔 F-type이 나온다는 풍문도 있으니 기대해 보세요.^ ^
자기가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서 이안 컬럼(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이 가만둘지 모르겠지만...
F-type은 SLK 급의 로드스터 컨셉트 카입니다.
3.5리터 엔진을 탑재하면서 동시에 X-type R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포드의 재정 악화로 인해 계획이 취소되었었지요.
공장이 남아나지않는데, 생각보다 판매가 저조한 X-tpe의 생산공장을 이용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도 랜드로버 프리랜더2가 들어와서 생산중이죠.
XJ만이 구사할수있 전통적인 레이아웃에서 나오는 우아한 스타일링은 911처럼 자기도 모르게 특별한 위치를 가지게 된것같습니다.. 그 연장선에 있는 S와 X도 그렇구요.. 언급하신 대로 XF가 좀더 대중에게 다가가는 스타일링으로 나온 이유가 되는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미 새로운 카테고리로 정착된 쿠페스타일의 세단컨셉.. 벤츠CLS나 앞으로 나온다는 폴쉐 파라메나(?)..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애스턴마틴의 그것처럼 이번 재규어의 XF도 진작에 나왔어야할 모델로 보여집니다.. 재규어야 말로 그런 컨셉이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라고 보여지네요..
앞으로 좀더 다양한 재규어들을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