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용해본 엔진오일 첨가제 3종류를 간단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제 차량은 2세대 Acura TL Type-S (A/T) 입니다...

BG MOA
미국의 BG 브랜드 제품으로 붉은색을 띄고 있으며 엔진오일의 점도를 오래 동안 유지시켜주는 역활을 합니다.
모빌원 5W30 엔진오일과 함께 사용했고 엔진오일 교환주기인 5천키로가 되었을 때에도 엔진오일의 점도가 아주 훌륭하게 유지되었습니다.
모빌원 5W30 엔진오일의 필름이 끊기는 시기가 제 경험상 4000키로 정도였는데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엔진의 소음도 어느정도 잡아주고 가격도 저렴해서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3개 1셋트 짜리 제품을 구입해서 차량 가져올때 함께 가져왔었는데 나머지 두개는 제 여자친구의 소렌토에 사용되었고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5천키로 였던 것이 8000키로로 늘어났고 엔진의 소음이나 가스패달의 반응 또한 넣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좋다고 만족해합니다.

MUGEN MT105
혼다의 튜너인 무겐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엔진오일 첨가제인 MT105는 주성분이 MOS2... 몰리브덴입니다.
북미와 일본, 유럽의 아큐라 & 혼다 오너들이 가장 첫손에 꼽는 첨가제입니다.
로얄퍼플 5W30 엔진오일과 함께 사용했고 넣은 후 3분안에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스패달의 반응이 체감할 정도로 빨라지고 5000RPM부터 터지는 VTEC의 메마른 엔진 소리가 가장 확실하게 들립니다.
가스패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정말 듣기좋은 엔진음이 깔끔하고 명확하게 들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엔진오일의 성능을 올리기 위한 유일한 엔진오일 첨가제라고 생각됩니다.
넣었을 때와 넣지않았을 때와의 차량 성능이 차이가 납니다.
예전에 리퀴몰리, HAMP 등 동일 성분의 제품들을 넣어봤지만 MUGEN MT105와는 체감하는 것이 다릅니다.

리퀴몰리 세라텍
리퀴몰리의 세라텍은 세라믹이 주 성분인 엔진코팅제로 한번 사용으로 5만키로까지 코팅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테드 회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많이 사용하는 검증된 첨가제입니다.
로얄퍼플 5W30 엔진오일과 함께 사용했고 주입후 5분동안의 공회전 만으로도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고 MT105 사용시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0키로까지 킥다운을 하지않고 속도를 올려도 엔진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에서 뛰어납니다.
세라텍의 사용으로 엔진의 소음의 진동이 이정도로 줄어들지 몰랐고 가끔 제 차량를 이용하는 둔감한 제 여동생도 차가 많이 조용해진것 같다면서 먼저 이야기를 할 정도입니다.
가스패달의 반응은 MT105를 넣었을 때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조금 땡땡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가스패달과 엔진의 반응을 더 살펴봐야 하지만 어제 순정 크랭크풀리를 애프터마켓용 언더드라이브 풀리로 교체하였기에 더이상 측정은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제가 최근에 사용해본 3가지 첨가제는 모두 엔진오일 첨가제이지만 그 성격이 모두 다른 제품입니다...

BG MOA는 오일 점도유지 기능, MUGEN MT105는 오일 성능향상 기능, LIQUI MOLY CERATEC은 엔진 코팅기능..

오너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만족시켜주는 첨가제는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에 맞게 첨가제를 사용한다면 제가 사용해 본 위의 3가지 제품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품들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