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직장/학교)과 서울(집)을 오가며 게시판에만 서식하는 테드 눈팅 회원입니다.ㅜㅜ

내일 테드 모임이 있으면 차 끌고 대전에서 서울가야지.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모임 공지는 않보이는군요.ㅜㅜ 그냥 버스타고 서울 가야되나..

이제 딱 제가 제 명의로 등록한 차량이 1년이 되었습니다. 주행거리는 2.5만킬로.. 대전/서울을 왕복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평균보다는 주행거리가 조금 많은 것 같네요. 더욱이 대전-서울 왕복할 때, 여자친구가 옆에 탈 경우가 많아서 주로 연비 모드 주행을 합니다.

1년 동안 HD를 나름 이것저것 꾸몄습니다. 제일 먼저, 인커스 S-kit을 인스톨하고.. 뒤를 이어 인커스 휠/타이어로 하체 보강을 마무리 짓고, 그릴과 도어 스커프, 스포일러 그리고 최근 들어 리어댐까지 해서 exterior 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색상도 자수정이라서, 이만하면 대한민국에 나랑 똑같은 차는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은 손 안되야겠다는 생각이 이제 드네요.

그 외에 잠깐 손대본게.. 흡기 필터와 배기 쪽입니다. 흡기 필터는 현대 순정 흡기 필터(건식)/저렴한 크린필터(습식)/K&N 순정형 필터(습식)..3개를 섞어서 사용했었구요. 배기는 HD 2.0용 배기를 1.6인 제 차에 얹어서 잠시 다녔습니다.(얼마 전에 다시 순정 1.6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따지면, 현대 순정필터 / 1.6 배기 or 2.0 배기, 크린필터 / 1.6 배기 or 2.0 배기, K&N 순정형 필터/ 1.6 배기 or 2.0 배기.. 6가지 조합을 타며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1.6 배기와 2.0 배기는 둘 다 현대 순정 차량에 달린 배기이고 사이즈도 약 10% 이내의 차이인데, 느낌상 상당히 다릅니다. 1.6 배기는 상당히 조용하고 부드러운 반면, 2.0은 3000rpm 넘어서면 상당히 스포티한 소리가 납니다. 튜닝 업체에서 나오는 1.6용 듀얼 머플러보다 오히려 고rpm 시의 배기음은 더 스포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실내 기준)

그리고, 본론인 에어 필터. 소음 면에서는 현대 순정=크린필터<<K&N, 체감 성능은 현대 순정=<크린필터=<K&N 입니다. 반응성에서 크게 차이 나는건 없는 것 같고, 저rpm 시의 토크감이 습식 필터 쪽이 조금 더 나은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돌고 돌아서 다시 연비 부문. 시내 연비는 셋 다 비슷합니다. 유의한 수준의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 고속도로 연비는 순정<<<습식형 필터입니다. 사실 습식형 필터의 연비가 딱히 좋다기 보단 순정 에어 필터의 고속도로 주행 연비가 시내보다 전혀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K&N 순정형 필터를 쓰면서 거기에서 약간의 기름기가 흡기쪽 에어 센서를 괴롭힌(?) 결과라는 가설을 세우는 분도 있던데..  이런 일도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건가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