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모터스포츠 종목으로 재탄생한 드리프트가 미국에 정식으로 상륙한 것은 2003년이었습니다. 

 

그 이후 드리프트는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상당히 주목받는 모터스포츠 종목으로 떠올랐지요. 

 

드래그 레이스가 침체되면서 드래그 레이스팀 중 일부는 드라이버를 영입하여 드리프트로 종목전환을

 

하기도 했습니다.  직선 가속을 겨루는 드래그 레이스와 한계의 코너링을 겨루는 드리프트는 공통점이

 

적은듯 하지만 흥행요소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점이 꽤 있습니다. 

 

단시간에 승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트랙을 몇바퀴 돌아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승자를 알 수

 

없는 레이스보다 즉각적이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비슷하지요. 

 

아무튼 짧은 시간에 각 라운드의 승패를 볼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흥분을 자아내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드리프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드리프트의 상승세가 둔화 내지는 이제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고 그 분석의

 

타당성도 있습니다만 예전에 비하면 선수들 기량이나 관중 흥행에 있어서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요.

 

 

리스 밀란은 제네시스 쿠페로 출전한 지난 시즌 포뮬러 드리프트를 19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드리프트 월드 챔피언이라는 경력을 생각하면 좀 저조한 성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처음 투입된

 

차였던 만큼 셋업 데이터나 튜닝 용품이 전무한 상태였으므로 백지상태에서 쌓아나가야 했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타당한 순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지만 포뮬러

 

드리프트의 심판 판정도 간혹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이번 시즌 피스 밀란은 여전히 제네시스 쿠페를 가지고 포뮬러 드리프트에 출전합니다. 

 

작년의 경우 블록과 크랭크샤프트, 커넥팅로드는 순정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단조피스톤과 강화된

 

헤드 스터드를 사용하고 터보차저를 장착한 엔진으로 시즌 제 2전부터 출전했습니다. 

 

이 엔진으로 포뮬러 드리프트 2전부터 7전까지의 출전은 물론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세계신기록

 

수립까지 달성했지요.   이번 시즌에는 스트로크를 늘려 배기량을 3.8에서 4.1로 늘리고 부스트압

 

13psi의 터보차저를 장착하여 출전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이나모 테스트 결과 650마력의 최고출력과 89.7kg-m의 최대토크를 낸다더군요.  

 

리스 밀란에 따르면 최대토크도 실용차와 비슷한 구간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하므로 운전성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아래는 얼마 전 El Toro에서 있었던 테스트 주행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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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밀란은 이번 세팅에 상당히 흡족해하고 있으며 작년에 비해 훨씬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이번 시즌 포뮬러 드리프트는 4 9일과 10일 롱비치에서 개막전을 갖게 됩니다.

 

<PS>

지난 2월부터 리스 밀란 팀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올리는 자료의 일부는 저널리스트의 입장에서 조금 벗어나 홍보성이 가미될 수 있으니 읽으실 때 그런 부분 감안하셔서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