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모터클라쎄의 김재우님께서 주최하신 새벽 번개가 예상외의 많은 회원들이 오셔서 이번에도 많이 오실 줄 알았는데, 지난번보다 규모는 작은 번개가 되었습니다만, 간만에 비도 안오고 그룹주행도 해보고 즐거웠습니다.

일단 새벽에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에 차량이 정말 많더군요. 정말 부지런 하신 (나들이는 특히? ^^)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감동 받았습니다.

덕분에 원래의 계획과는 달리 고속도로 주행은 못하고 고속화도로 주행만 했습니다만, 거기도 생각보다는 차가 많더군요. 다음에는 일요일 새벽 번개를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차가 적을까 하는 추측만 해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2차선 도로이고 2차선에 충분히 양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차선에서 자신의 속도만 고집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차선을 상당히 자주 바꿔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1차선으로 바꿔서 가속하는데 앞에서 트라제 처럼 생긴 밴타입의 차량이 못봤는지 안봤는지 바로 앞으로 느릿느릿 들어오는 바람에 정말 놀랬습니다. -_- 급제동으로 가까스로 피했네요. -_-

그래도 무사히 회차점을 지나서 돌아오는 길에는 잠시 멈춰서 사진도 찍고 쉬었습니다. 고속주행 경험이 거의 없는 저와 05년도 에보를 이삿짐으로 가져오셔서 고생 끝에 등록을 하신 요셉님의 에보 두대만 속력도 못내고 그냥 맨 뒤에서 천천히 유람하듯이 왔습니다. ^^ Exige를 비롯하여 슈마, 옵티마, 베르나등 선행그룹 모두 고속주행이 능숙하시더군요. ^^

모토로라 무전기를 그룹주행하면서 써봤으면 좋았을텐데, 담당자께서 그룹주행 끝나고 도착하셔서 그냥 앞마당에서 포즈만 취하는 정도로 끝난게 아쉬웠습니다. ^^

저는 김재우님께서 리프트도 이용하게 해주시고 직접 여러가지로 도와주신 덕분에 미션오일 교환도 혼자 리프트 없이 하던것 보다 훨씬 쉽게 잘 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레드라인 MT-90와 MTL 믹스 비율을 조금 바꿨더니 쉬프트가 좀더 타이트 해졌네요. 좀 부드러운 쉬프트로 갈지 좀 타이트한 쉬프트로 갈지는 좀 더 타봐야 겠습니다만, 아마 다음에는 MTL 비중을 조금 더 높여서 넣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DIY 하느라 주행후에 다른 회원님들하고 많은 말씀 나누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만, 다시한번 좋은 모임 주선해주신 모터 클라쎄의 김재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 사진 한장 없는 간단 후기 였습니다. ^^ (아마추어용 디카가 한개 있기는 한데 까먹고 안가져갔습니다. -_- 다른 회원님들이 전문가용으로 열심히 찍으셨으니 아마 좋은 사진이 추가로 올라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