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1월 출고하여 7만6천키로 주행하는 동안 배터리 교환 없이 사용했습니다.

만 5년이 지난거지요. ^^

그런데, 요 근래 와이프의 출산일이 다가와서 제차는 세워두고 와이프의 323으로 출퇴근을 하다가...근 2주만에 시동을 걸었더니...

플릭커가 번쩍이는것이 방전 알림이었더군요.  센터에 전화했더니 어드바이져가 방전일거 같다며 제 퇴근 시간에 맞추어 기동차량을 보내주었습니다.

간단하게 점프하여 시동을 걸고 15분 정도 공회전을 해주었더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드바이져에게 배터리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만 5년 됐으니 배터리 지시계가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갈아주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배터리 4-5년 쓰면 적당하게 썼다는 생각이 들고요.   해서 배터리의 매직 아이에는 녹색이 선명하게 나타남에도....  배터리 교환을 결정하였습니다.

문제는 값비싼 센터의 BMW순정이냐??  아니면 델코사의 호환 배터리냐??  였습니다.  어드바이져 말로는 센터것이 특별하게 더 좋을것도 없으나 자기가 정품 이외의 것을 권하기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규격만 맞으면 문제될것은 없다길래....   델코사의 100A 규격의 제품을 주문하였습니다.

제 차량에 순정으로 달린 녀석은 80A 규격이더군요. -극에 음각된것으로 대충 보니 02년 38주차 정도에 생산된것인듯....  

델코사의 배터리는  지난 수요일 받았는데 08년 1월 8일 생산이더군요. ^^ 용량이  좀 더 커서 그런지 높이는 같아도  길이는 조금 더 길더군요.  

직접 교환을 위해 지하 주차장에서 작업하는데...

휴~~  배터리 무게가 와우~~  상상 이상입니다. 흐~~

먼저, 기존 배터리를 빼는데, 고정 바의 탈거가 스패너로는 안되서 소켓 렌치를 이용해야만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단단하게 조여있기도 하고 바가 굴국이 있어서 스패너로는 작업이 용이하지 않더군요.

그 다음으로 힘들것은 각 단자를 풀어주는 것인데....  방식이 기존에 국산차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뭐 조여주는것은 같지만 크램프 같은 방식이라고 해야하나??

가장 힘든것은 트렁크 한쪽 구석 깊숙히 들어 있는 무거운 배터리를 들어 내는것이었습니다.

휴~~~~

그리고, 더 무거운 100A 용량의 델코 배터리를 다시 넣는것...

사이즈중 길이가 좀 더 긴것은 다행이 차량의 배터리 함에 100A 사이즈에 맞게 고정대에 홀이 나와 있어서 딱 맞게 장착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쉬운 작업인데...  체력은 상당함을 요구하더군요.


어쨋건 만 5년만에 배터리 갈고 나니....속은 시원하네요. ^^


배터리 용량은 작아도 가벼운거로 하시려는 분들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

옵티마에서 비엠 배터리함 사이즈에 맞는 배터리는 안나올까요??



/////달타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