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원의 커버 플라스틱의 모양이 틀려서 뺀찌로 부숴서 맞췄어요 ^^;


사고난 자리. 페인트랑 후미등 오면 같이 할려고 일단 세차도 안 하고 냅뒀네요. 까만 부분 안쪽에 얇은 철판이 보여서 전기테이프로 발라버렸습니다 ㅎㅎ 감쪽같네요. 범퍼 교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지갑은 얇고 ㅎㅎ.


안녕하세요?

갑자기 달라스가 쌀쌀해져서 집에서 덜덜덜 떨고있는 아시에입니다. ;)

시차적응도 했겠다, 이제 차를 슬슬 고쳐야 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각종 공구와
허브너트, 페인트, 연료필터 등등을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미루고 있네요. ㅎㅎ.

그는 와중에 당장 할께 없나~ 휘휘 둘러보다가 AUX입력을 따자!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집안을 들쑤시고 다녔습니다. 이어폰 단자는 안 쓰는 싸구려 헤드폰을 뜯어서 마련했지요.
(실은 못 쓰는 스트레오 암컷 단자 긴게 있어서 쓰려고 했더니, 수컷-수컷 단자가 없어서
다시 집안을 들쑤셔서 구했답니다 -_-;;;)

제가 남몰래 흠모하는 드미트리님의 DIY따라하기 사이트를 뒤져 준비물을 마련하곤
차로 뛰쳐 내려갔습니다. 사실 사브 오디오를 들어내기 위해선 특수공구가 필요한데,
생긴게 꼭 두꺼운 쇠막대기 입니다. 그런데 마침 전에 어머니께서 사놓으신 꼬치구이용 대나무
막대가 딱이더군요. 그걸 이용해서 들어내고, 여차저차 오디오를 전부 분해해서
AUX를 땃습니다. ㅎㅎㅎㅎ. 드미트리님은 어머니 뜨개질 바늘로 해결했다고 하네요.

그 와중에 납땜기와 납을 사러 여기저기 마트를 뛰어다니고, 떡국용 떡도 샀습니다.
DIY가이드 대로, 재떨이 밑에 조그만 구멍으로 선을 뽑아냈습니다. (잘보시면...^^;)

그래서 완성~. ;)


집에 와보니 후미등이 도착해 있어서 차를 또 뜯었습니다.
폐차한 녀석에서 땐거라 제차와 약간 다른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또 플라이어(뺀치)로 이리저리 부숴서 아구를 맞췄습니다. (사진 1)
뽀각뽀각 부수고 있으니 동생이 학교에서 오더군요. 잘 됐다싶어 브레이크 좀 밟아보라고
시키고 AUX딴거 자랑했습니다 ㅎㅎ.

이것 하고 나니 하루가 훌쩍 갔네요. 방학이라고 너무 나태하게 노는 것 같아
갑자기 덜컥 겁도 납니다. 다짐했던거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죠.


암튼 이제 새해네요~. 전 새해 맞이 떡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떡국을 할 재주는 없어서...
내일은 동생에게 떡국을 해보겠노라! 다 먹어야해! 라고 했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테드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떡국 많이 드세요. ;)




ps. 드신만큼 나이 더 먹는거 아시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