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회원님께 정보공유(?) 차원에서 후기 남깁니다.

1. 귀향길

제 집은 기흥IC 근처 본가는 전주라서 그리 멀지는 않지만 천안까지는 정체를 피할수 없죠.
돈내고 느리게 가는것을 용납못하는 라이더의 성격상... 그동안은 1번 국도를 애용했으나...

이것도 일반인들의 통로가 된탓에 45번 국도를 이용 아산까지 가서,
정안IC 근처까지 가는 지방도를 타고 23번 국도에 합류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막혔다는 수요일 아침시간에 고속도로 예상시간 6시간 이상인 시점에,
4시간 반만에 톨비하나도 안내고 전주 본가에 도착하였습니다.

특히 아산부터 정안IC 근처까지 가는 지방도에서는 네비게이션과 운전에 연륜있는 분들만 이 코스를 다니시는 덕인지, 구비구비 외길에서도 규정속도 이내로 속도를 내리시는 분이 하나도 없어서, 그룹을 지어다니는 5대정도의 차량이 정말 상쾌하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라이딩 기어

시골에 계신 장모님께서 시골집에 일하러 다니실때 자전거를 30분씩이나 타고다니셨다는데, 불편하셔서인지 스쿠터를 장만하셨다고 하네요.
집안 식구들 모두가 이륜차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못타게 말린다는데,
불편하신 점이 있어서, 기껏 장만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모르는지 애써 무시하고 있는건지...
대체수단도 마련해주지 않으면서 반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우선은 2002년 바이크사고로 바이크를 그만둔 뒤 6년간 봉인해두었던 라이딩 기어(무릅보호대, 팔꿈치보호대, 겨울용장갑, 윈드브레이커 자켓, 와이어락)를 장모님께 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안전교육도 시켜드렸습니다. (차선점유와 보호장비 착용)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건 스쿠터가 불편하시면 언제든지 ATV를 사드리겠다고 하니, 4바퀴는 오히려 갑갑하고 차선점유가 부담스러우니... 우선은 좀더 타겠다고 하셔서 그건 미뤘습니다.
장모님께 효도한듯해서 오랫만에 바이크 탄게 즐거운 명절이었네요.

다들 즐거운 명절이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