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침의 판단기준 중,

룸미러를 통해 확보되는 뒷 차와의 간격이 어느정도가 되면

똥침 혹은 도발로 간주하십니까?

 

테드에는 풀타임 무장한 채 전투력이 상승되어 있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매우 일반적인 분들이 함께 공존하기에 평균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치우치겠지만 ^^)

 

 

회원님들께서는 아래 두 장면 중 어떤 때 오른발 레뒤 상태가 되시는지요?

(지체/정체가 없는, 도로의 규정속도를 달릴 수 있는 교통량 기준입니다.)

 

 

 Maserati_GranTurismo_87_1024x768_8(9582).jpg

 

1번

룸미러에 꽉차게 들어온다. 간격은 한대에서 반대분 정도가 될 듯.

차종을 확인한 후 차로를 내어준다. ㅎㅎㅎ

어이쿠~ 시원하게 먼저 가십쇼~~~

 

 

Maserati_GranTurismo_87_1024x768_8(9582)(1).jpg

 

2번

룸미러에 뒷 차의 헤드램프가 씹힌다. 간격은 긴 자로 재는 것이 가능할 정도.

아놔, 뭐야.. 죽을 것 같다.

차종 확인도 어려울 정도로 붙어있지만, 자존심 상 비켜주긴 좀 그렇다. ㅎㅎㅎ

밥이 되어도 무조건 비비고 본다.

 

 

  

제가 최근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제 뒤에 붙는 차량들을 의식한다기 보다,

제가 뒤에서 저 정도로 붙었을 때 앞 차가 얼마나 불쾌감을 느낄까 하는 반성 때문입니다.

 

사실 제겐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습니다. (사고 경험)

거동이 수상한 옆 차가 있으면 그 차의 앞 바퀴를 보며 운전하기도 합니다.

그 예상이 맞아 떨어져 사고를 면한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가끔 시그널로 먼저 의사표시를 하는 차량에게는 너무나 감격스럽고 고마운 마음에

브레이킹까지 해주며 여유있게 들어올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의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세상에! 깜빡이를 켜주시다니..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하루에 몇 차례 없기 때문에 저는 오늘도 여전히 앞 차에 붙어 갑니다.

불속에 뛰어드는 겁 없는 한 마리 나방처럼~ ♬

왼손은 하이빔 레버에, 오른손은 클랙슨에 각각 일발 장전.

앞 차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옆 차를 대비한 일종의 방어태세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제 행위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와 유사한 분이 계신다면 함께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똥침에 관한 재밌는 에피소드를 기대하며 글을 끄적여 봅니다.

 

으악! 똥침!! 쾌변하십쇼~~~

 

 

PS. 말랑말랑한 주제라는 걸 잊지 마세요~ ^^

 

 

 

_Soul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