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달 RS7 을 출고하였습니다.


전에 타던 16년식 S7 을 불의의 사고로 전손 처리하고 어떤 차량을 구할까 많은 고민을 한 끝에

포르쉐 파나메라 GTS 와 아우디 RS7 으로 압축하여 장단점을 고민하다가 RS7 을 선택하였습니다.


RS7 을 주저한 가장 큰 고민은 포르쉐 PDK 대비 ZF8단 미션에 대한 아쉬움이었는데요.

ZF 8단도 엄청난 성능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시승기들을 접하고 RS7 결정하고 계약하였습니다.

엔진도 포르쉐와 공유하는 V8 이니 전 세대 엔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었겠지 하는 기대도 있었구요.


그런데 출고하고 한달 정도 운전해보니 엔진이나 변속기 보다는 Quattro 라는 사륜구동으로 전해지는

주행 안정성을 바탕으로 후륜조향이 추가된 Dynamic All-wheel Steering 시스템의 재미가 반전이었네요.

유턴 할때도 놀랄 정도로 회전 반경이 짧아진 것도 있지만 커브길에서도 차 앞쪽이 확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마치 그동안 후륜구동 차량들의 코너링에 몇 수 부족한 듯 느껴졌던 주행성능이 확 올라온 느낌입니다.


그리고 옛날 RS6에 도입되었다가 극악의 내구성으로 외면받았던 DRC 가 이번 RS7에는 뺄 수도 없는 기본 옵션으로

탑재되어 우려가 있었는데 서스펜션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우디 A6, S7 을 타봤기 때문에 아우디 보다는 포르쉐가 매우 궁금하긴 했습니다만 RS7 은 전 세대의 S7과는

확연히 다른 차로 느껴져서 다행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포르쉐에 대한 궁금증은 911 로 해소하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