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드라이브 회원님들의 따뜻하고 보람찬 연말연시를 기원합니다.

저는 가입한지 얼마 안된 눈팅 회원입니다. 출퇴근용으로 로디우스를 타고 있고, 집사람이 마실용으로 E46 320i를 타고 있습니다.

E46은 제 손에 들어온지 4년째인데, 언제부터인지 하체 잡소리가 늘고 핸들링도 심각하게 쳐지는 느낌이... 

털썩...올것이 왔구나....(무한눈물)

마침 BMW 겨울철 무상점검 메세지를 받고 공짜로 견적이나 받아 볼 심산으로 입고시켰습니다.

또한번 털썩...


엔진오일 누유 견적 80만원.

하체 부싱 교환 270만원.


매도를 결심하였으나 집사람의 반대로 그냥 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불이 나면 급한 불만 꺼가면서 이 녀석과 끝까지 함께 하기로 말이지요.....(그 당시 꽤나 감동스러운 분위기였으나 지금 생각하며 뭐 ..)

몇주간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살다가 몇몇 거래처에서 뜻밖의 미수금이 입금되고 다음날...... 그 날은 테스트 드라이브에 들어오지 말았어야....아니 그날 테스트 드라이브에 접속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마침 이전개업을 한 협력업체에서 기가막힌 조건의 E46용 하체 패키지 홍보물이 올라왔고......... '넌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었다'....

기다림 끝에 이번주 초에 부품 한무더기의 교환 작업을 끝내고 작업장을 빠져나와 마성 톨게이트로 향하는 와인딩에 올라서서부터 집에 오는 내내 하염없이 감동의 눈물만 흘리게 되었습니다.

BMW는 부싱만 갈아주면 새차 느낌이 살아난다는 테스트 드라이브 선배님들의 주옥같은(빨리 읽으시면 곤란합니다) 말씀들이 하나도 틀린게 없었습니다.


엔진오일 누유는 심각한게 아니니 좀 더 타다가 손보자는 정비사님의 말씀에 감동, 해 넘기고 1월 중에는 미뤄뒀던 치과 치료도 하고( 또한번 털썩..) 서브프레임 부싱을 교환하러 다시한번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아직 집사람은 주행을 해보지 않았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고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다려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