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서울 생활 후에 다시 제주로 돌아갑니다.

차 팔아 결혼했는데(ㅋㅋㅋ),

다시 차가 필요한 상황이라 엔트리 수입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중고차를 생각했는데 아내가 중고는 싫다고해서 새차로.. 따라서 급은 더 낮아졌구요. ^^;


대략 눈에 들어온거는 얼마전 런칭한 120D와 전통(?)의 골프.

주말동안 시승 가능한지 전화했더니 마침 오늘 BMW에서 1 시리즈 시승회를 한다네요.

목동까지 가서 만난 영업하시는 분이... 글쎄, 아내의 어렸을때부터의 교회동생;;;;

어떻게 이렇게 딱 만나는지.. 세상 좁네요. ^^;


시승은 두대. 120D와 320D sports line을 타봤습니다.



120D는 조금 길게 다녀왔는데,

중-저속에서의 가속이 참 경쾌해서.. 빠르다. 라기보다는 뭐랄까.. 기분좋은 가속감이더군요.

악셀을 30~50% 정도까지만 밟았을때는 참 좋다.. 싶은데,

막상 풀 가속시에는 생각만큼 치고나가지 못하네요.

전에 타던 젠쿱이 300마력대고, 그것과 비교한거니 당연한거 같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

eco pro에서 sport+ 까지 바꿔가면서 타봤는데, 악셀 반응이 확 바뀌는게 재밌네요.

아내한테 차를 맡길때는 안전하게 eco pro로 맡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들링 부분은 뭐 와인딩을 간것도 아니고 시승한거라

차선변경시나 고가에서 커브를 돌아나갈때 느끼는 점 정도인데요,

머리가 가볍고 뒤가 잘 따라들어간다는것 정도..

최근 2년간 로디우스;;를 타다보니 더 민감하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는데요,

제가 타는 영역에서는 젠쿱보다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실내는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넓어서,

아이들이 어릴때는(아직 없지만;;)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쓸수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는 엄청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괜찮구나.. 정도?

인테리어의 디자인큐는 딱 BMW의 그 느낌입니다.


스티어링휠의 이동거리가 길어서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잘 맞출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의자는 거의 최대로 낮추고 등받이도 좀 눕혀서 앉는 스타일이라

스티어링휠이 앞으로 많이 안나오면 발을 많이 굽혀서 앉아야해서 불편한데,

딱 맞는 자세를 잡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의자의 등 부분 각도로 인한 착좌감이나 몸을 잡아주는 느낌도 아주 딱 좋았습니다.


아, 작은 차체에도 썬루프가 차 안쪽으로 열리는게 좋았습니다.

이거때문에 뒷자리 머리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뒷좌석의 머리부분만 위로 쏙 파여있어서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네요.



320D는 스포츠라인이었는데,

120D와 엔진은 같지만 차가 조금 크고,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된 모델입니다.

사실 동일한 엔진을 가진 차를 방금 타봤으니 얼마나 잘 달리는지는 관심이 없었고,

실내가 얼마나 더 넓은가, 주행느낌의 차이는 어느정도일까?를 중점으로 봤습니다.


실내는 딱 1시리즈보다 3~5cm 정도 넓은것 같은 레그룸과 헤드룸..

의외였던건 레그룸보다 헤드룸이 더 넓은것 같은 느낌이었고,

옆좌석의 아내가 멀어진게 체감이 되는 정도.

아 비싼차구나 느낀건, 조명이 전부 간접조명으로 되어 있더군요!


스포츠 서스펜션은 확실히 차가 더 낮게 깔려서 나가는 느낌이었으나,

와인딩에서 몰아붙여본게 아니라서 120D의 서스펜션과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주에서 수입차를 타면서 A/S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는데요,

BMW는 제주에 서비스센터를 만들고 있다는데, 이 점이 상당히 큰 가산점이었습니다.



내일은 골프입니다.

골프는 골프답게(?) 저렴한 TSI를 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승은 GTI도 같이 타보려고 합니다. ^^;

GTD는 학교 선배이자, 같은 단지 주민인 팀장님과 같은차라...

그리고 1시리즈가 나와서 골프를 그 가격으로 살 메리트는 전혀 없다고 느꼈습니다.


내일 또 느낌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