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벳의 신형 ZR1이 뉘르부르크링에 테스트하면서 7분 26.4 를 찍었습니다.

이 기록은 최근 화제를 몰고 있는 닛산 GT-R의 7분29초는 물론
포르쉐 까레라 GT의 7분 28초나 파가니 존다 F CS의 7분27.82를 뛰어넘어 양산차 최고 기록입니다.  주행시 일반 출고 상태와 같은 상태에서 안전장비와 통신장비만 추가하여 달렸다고 합니다.

페라리처럼 자기네 피오라노 서킷에서 빠른 차가 특정 한 서킷 아닌 전세계 모든 서킷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빠른 차다라며 노르트슈라이페에서 공식적인 주행은 하지 않는 회사도 있으나, (실제 전세계 서킷을 돌며 치루는 F1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만들고 테스트하는 곳이 피오라노긴 하죠) 그래도 인터넷이 보급되고 랩타임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세상에서 스포츠카 마케팅에 있어 노르트슈라이페의 기록이 중요한 숫자임에는 분명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콜벳 ZR1의 가격이 $105,000 (우리돈 약 1억1천만원) 밖에(?) 안한다는 것 입니다.  현세대의 콜벳은 노멀이나 Z06이나 모두 굉장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지녔지만 ZR1으로 완전히 결정타를 날리는 모양새 입니다.

GT-R에 떠밀려 허겁지겁 업그레이드를 서두루고 있는 포르쉐에게는 더 큰 부담이 지어졌습니다.  앞으로 토요타의 LF-A와 혼다의 신형 NSX까지 줄줄이 대기중인 상황에서, 과거 일본 280마력 터보군단의 위력 앞에 무너졌던 포르쉐의 역사가 반복될 것인가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잘 달릴 수 있는 박스터/캐이만 샤시에 911을 의식해서 좋은 엔진 안얹고 지금처럼 정말 영악하고 치밀한 가격 줄세우기를 계속하면 과거 꼴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세단으로 노르트슈라이페 7분대에 진입한 캐딜락 CTS-V도 그렇고, 현세대의 콜벳들도 그렇고 GM이 정신차리니 저력이 무섭습니다.  인테리어하고 시트 착좌감 같은 것만 좀 어떻게...


출처 : http://blog.gmnext.com/?p=194
노르트슈라이페 랩 기록 순위 : http://www.fastestlaps.com/track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