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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외박나와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10일에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그동안 위장차만 왕왕 목격됐던 벨로스터 터보가 드디어 공개되었네요.

단순히 파워트레인만 바뀐게 아니라 전면부 디자인도 확연히 바뀌고 차폭도 넓어지는 등 거의 신차종이라고 할 정도로 바뀌었네요.

 

사진 출처는 사진에 적혀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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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기존의 현대 패밀리룩을 유지했던 헥사고날 그릴의 디자인이 훨씬 공격적으로 바뀌었고, 더불어 안개등이 원형으로 바뀌고 범퍼도 공기역학을 의식한 형태로 개선된 듯 합니다. 덧붙여지는 에어로파츠 형태가 아닌 완전한 신금형의 범퍼네요.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었던 램프 밑의 주름이 생략되고, 헤드램프에 데이라이트 LED도 추가되었네요. 전반적으로 노멀에 비해 훨씬 저돌적인 인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된 현대차중엔 가장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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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뿐 아니라 사이드 스커트도 추가되었고, 휠도 215/45/18 사이즈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휠도 공기역학을 의식한 디자인일까요? 전폭이 1806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16mm 넓어졌는데, 휀더가 눈에띄게 근육질이 된 모습입니다.

덧붙여서 공식사진에 선보인 모델은 매트 그레이 색상인데, 무광이면서 현대가 사랑해 마지않는 크롬을 최대한 절제하여 스포츠성이 강조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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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권인 뒷태! 기존 벨로스터는 어딘지 모르게 빵빵하다기보단 엉덩이가 살쪄서 축 처진 느낌이었는데, 터보에서는 확실하게 힙업해주고 새롭고 공격적인 디자인의 머플러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딱 벌어진 뒷모습이 진정한 핫해치의 자세를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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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기존 모델로부터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분부분 카본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고, 시트의 자수도 터보로 바뀌었네요. 뭔가 좀 유치한 감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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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1.6GDi 터보 엔진으로, 6000rpm에서 201마력을 내고, 1750~4500rpm에서 27.1kg.m의 토크를 발휘하여 실용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뿜어내 주행성능이 기대됩니다. 변속기는 북미에서 6단 수동과 6단 듀얼클러치가 올라가는데, 국내에서도 똑같이 올라가지 않을런지요.

 

덤으로 연비는 북미기준으로 시내에서 11.4km/L, 고속도로에서 16.1km/L이랍니다. 공차중량은 1270kg로 기존보다 100kg정도 늘어났지만, 스태빌라이저 강성을 강화하는 등 강성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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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는 젠쿱F/L과 함께 공개됐고, 국내에는 빠르면 2~3월경에 공개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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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벨로스터가 개성있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다소 빈약한 출력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핫해치보다는 컬트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신형 터보는 디자인도 성능도 대폭 강화돼서 진짜 무시무시한 국산 핫해치가 된 것 같습니다. 다소 조잡스럽다고 느껴지단 선들을 굵고 심플하게 정리해서, 정말 매력이 넘치네요. 과연 젠쿱에 이어 또다른 국산 스포츠모델 열풍을 불러올지 기대됩니다.

 

국내에서 출시될 때는 가격이 관건일텐데, 노멀이 1800~2200만원 전후의 가격대이니 한 2~300만원정도 비싸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그렇게 되면 풀옵션이 젠쿱 기본형과 가격이 중첩될테니 현대의 마케팅 전략에도 부합할거고요. 2000만원대 초반에 골프 GTI등을 상대할 만한 매력적인 디자인의 핫해치라면 확실히 매력있지 않을런지요?

 

 

아직 새 차를 살려면 멀었지만, 자꾸만 매력있는 모델들이 속속 나타나서 너무 설레는 군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