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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노파심에 멀쩡한 수온센서를 교환하고 나서 그전에 없던 수온경고등이 간헐적으로 들어왔습니다.

냉각수양이 전혀 이상없고, 온도도 올라가지 않는 상황에서 들어오는 경고등이었기 때문에 주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지만 계기판에 깜빡이면 좀 짜증이 났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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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온경고등이 들어오는 경우는 온도가 높은 경우와 냉각수의 양이 부족할 경우입니다.

온도가 이상없다면 냉각수양을 측정하는 냉각수통의 센서역시 냉각수 경고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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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클라세 장안AS에 부품 몇개를 주문하러 갔다가 냉각수통내의 냉각수 양을 측정하는 철심이 두개 있는데, 이 철심이 오염되면 냉각수의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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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냉각수통의 냉각수를 모두 제거하고 자세히 보면 철심이 누렇게 오염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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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심을 위의 사진처럼 깨끗하게 칫솔과 약품으로 청소를 하고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아직까지 경고등없이 잘 주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상태가 유지되면 다행인데, 또다시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그때는 불가피하게 수통을 교환해 철심과 레벨링센서를 신품으로 교환하는 방법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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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홍콩, 중국 출장때 아내와 딸내미와 함께 갔었는데, 그때 VR6를 타고 인천공항에 갔었습니다.

오랜만에 오붓하게 골프로 고속크루징을 하니 10년전 와이프를 처음 캐나다에서 만나 골프로 데이트하던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물론 지금은 자식이 셋이나 되지만요.

골프의 트렁크는 충분히 크다고 봅니다. 여행용짐을 싣는데 중형세단과 그 차이를 느끼기 힘들고 공간이 부족하면 가방을 세워서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정말 무시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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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인천도착 차가 하나도 없는 공항로는 220km/h 항속으로 달려 귀경할 때 정말 상쾌했습니다.

단순하고 수리빨 잘받는 것으로는 MK3골프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복잡한 장비가 전혀없고, VR6엔진은 부피가 작어 엔진의 누수나 누유가 있으면 눈에 정말 잘 띄기 때문에 진단과 대처가 빠릅니다.

요즘 예년보다 자주타서 그런지 탈수록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