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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으로 로코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새벽 6시반 경춘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이우열 사장님의 카이엔터보와 테드 스탭 전세환님의 MK6 골프 GTD와 만나 출발했는데, 중미산을 타지 않는다는 조건이면 경춘고속도로로 설악IC로 빠져나와 직진해서 청평댐을 지나 북한강을 타고 가는 코스로 로코갤러리까지 보통 40분 정도밖에 안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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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진공호스가 빠져있었던 관계로 지난번에 풀부스트를 쓸 수 없었는데, 노파심에 부스트를 제어하는 N75까지 신품으로 교환하고 나서 차가운 공기에 미친듯이 달려주었던 저의 RS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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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는 완전히 어두운 주행이어서 노면의 상태가 어떤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상당히 부담스런 주행이었습니다.

거의 막판에 우코너 길이 얼어 있어서 우리 3대 모두 살짝 휘청한 곳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길이 위험하진 않았습니다.

다  UHP타이어의 온도를 올려서 타기에는 노면이 너무 차가워서 그립이 다 나오지 않기 때문에 턴인을 할 때는 항상 만약을 대비해 언더스티어가 절대로 나지 않도록 조향과 제동을 한박자 미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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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에서 중미산까지 오는 길은 확실히 로코를 향해서 갈 때와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같은 길이었다는 것이 실감이 안날 정도로 다르고 코너의 난이도가 약간 더 높다고 느껴집니다.

430마력의 RS4로 북한강변으로 달릴 때는 중간에 180km/h가 넘게 나오는 구간이 있는데, 그런 고속구간을 제외하고는 사실 200마력이면 충분히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길이라 RS4로는 4000rpm이상을 사용할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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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양평해장국에서 조식을 한 후 다시 설악IC를 통해서 서울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카이엔터보(500마력)와 90km/h롤링배틀을 두번했는데, RS4가 눈에 띄게 빨랐습니다.

제가 약간 부정출발성으로 RS4가 먼저 밟은 것을 감안해도 밟는 순간부터 계속벌어지고 속도가 높아질 수록 벌어지는 간격이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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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헤어지기 싫어 강남의 커피숍에서 F1 및 자동차 잡지를 잔득 쌓아놓고 수다를 떨다가 들어왔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일본에 가있는 관계로 앞으로 주말 새벽과 야간에 출동이 잦을 것 같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