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얼마전 구입한 신형 HG 3.0 GDI를 시승했습니다.

야간에 탔었고, 카메라가 없었기 때문에 이미지가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자세한 시승기를 적을만큼의 시승이 아니었기 때문에 간단한 느낌을 전합니다.

 

시승구간 : 시가지, 88도로, 강변북로

최고속도 : 200 km/h

시승조건 : 고속, 고속코너, 시가지 주행

 

- 옵션 패키징이 환상적이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가 너무 맘에 들었음

- 운전석 시트의 착촤감이 아주 좋았다.

- 겉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내가 넓었다.

- 시가지에서 제동패달의 미세한 힘의 조정이 매우 쉬워 부드럽게 제동하기 쉬웠다.

 

- 270마력 치고는 그다지 빠르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 엔진특성이 4000rpm을 넘어가면서 뻗어나가는 고회전 세팅이라 초기 발진이 아주 빠른 세팅은 아니었다.

- 6단변속기는 큰 특징은 없었으며, 수동모드에서는 다른 현대차처럼 운전자의 손동작에 재빠르게 반응하는 타입은 아니다.

 

- 시가지 승차감이 제네시스의 그것보다 오히려 고급스럽고 편안했다.

- 고속에서 바운스가 크지 않아 출렁이지 않으면서도 매우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했다.

- 고속코너에서의 평형성이 좋아 생각보다 빠른속도로 코너를 클리어할 수 있었다.

- 다만 160km/h가 넘어가는 속도에서는 급제동을 할 때 스티어링 조작을 하면 후륜이 큰 동작으로 흔들렸다.

- 반복된 급제동에는 브레이크가 그다지 든든하다는 느낌을 주진 못했다.

 

HG의 시승 첫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여전히 현대는 고속에서 제동과 조향이 함께하는 상황에서의 안정성 확보에 매우 미흡한 헛점을 보여주었지만 아반테 MD의 그런 말도안되는 현상과 비교하면 훨씬 양호합니다.

하지만 분명 좋은차, 안전한차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좀 더 개선해야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이차를 타고 장거리를 가게되면 동승한 사람이 정말 편안하고 안락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차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에쿠스를 기함으로 제네시스와 그랜져의 간섭을 나름대로 절묘하게 피하려 했던 현대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보이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디자인은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가격대에서 수입차를 포함해서 가장 구매가치가 높은 차량군에 속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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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