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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제네시스는 3.3과 3.8을 여러차례 시승했었고, 현대에서 스텔라 이후에 처음으로 만든 후륜구동 세단으로서 나름대로 아주 의미있었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1세대에 대한 총평은 아쉬움보다는 상당한 완성도와 상품성을 가진 고급 세단으로서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하는 차였다고 생각합니다.


2세대는 1세대때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좀 더 강력한 경쟁자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해야하는 임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차가 가진 가치와 더불어 브랜드가 이를 받쳐주느냐에 대한 질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승기를 로드 임프레션에 적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차를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느낀 간략한 부분만을 다루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엔진>

V6 3.3 람다엔진은 282마력/6000rpm에 최대토크 35.4kgm/5000rpm으로 처음에 풀가속할 때 엔진의 가속느낌이 상당히 고속형 엔진의 느낌이었습니다.


제원이 말해주듯이 6000rpm에서 최대출력을 발휘하는 엔진이 500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보통 500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엔진들의 최대출력 분출 시점은 7000rpm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차무게를 좀 많이 느끼지만 4500rpm이 넘어가면서 엔진의 반응이 급격히 살아나는 느낌으로 레드존까지 상승해 엔진의 출력곡선 세팅은 상당히 스포티한 특성입니다.


사실 엔진의 배기량과 컨셉으로 보면 초반 토크가 두텁고 이런 특성으로 무거운 차체를 좀 더 가볍게 견인하는 세팅이 좀 더 나아보입니다만 결과물은 고회전으로 돌려서 타는 느낌으로 타야 시원하게 달려줍니다.


<변속기>

8단 자동변속기의 변속질감이나 편안함 그리고 기어비 아무런 불만 없었습니다.


<서스펜션>

적극적으로 코너를 공략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진 못했습니다만 세팅의 고민이 바운스를 했을 때 얼마나 빠른 리바운스 즉 얼마나 빨리 원래의 위치로 차체를 당겨줄 것인가?였을 것 같습니다.


차분한 느낌을 강조하면 고속에서 차가 계속 붕 떠가는 느낌이라 안정감이 약점이 될 것으로 너무 빠른 자세회복을 추구하다보면 아래위로 차가 쉴세 없이 널 뛰는 느낌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뉴 제네시스의 느낌은 차가 일단 점프를 하면 잠시 고점에 머물렀다가 차분하게 떨어져 강한 리바운스 느낌보다는 차분하고 적당한 스트로크를 유지해 승차감 확보를 위한 노력에 좀 더 초점을 둔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타>

실내의 크기는 7시리즈 안부럽고, 질감과 시트의 안락함도 좋았습니다.

차를 꾸미는 패키징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감촉 등 고급차로서 흠잡을데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산 고급차가 수입차의 판매가 많은 가격대에 들어가면서 국내에서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상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기차 역시 국내 영업에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수입차가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국산 대형차들의 판매가 쉽지 않아졌기는 하지만 국산차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완성도와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부분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향후에 좀 더 자세한 정밀 시승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