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2003년식과 2004년식 RS6 두대가 소닉의 기술진에 의해 맥모터스에서 칩튜닝을 했습니다.

소닉에서 초빙한 독일인 기술자 요크 크라이즐이 직접 두대의 RS6의 칩튜닝과 TCU튜닝을 했습니다.

원래 순정 450마력인 C5 RS6는 계기판상으로 278km/h 에서 리미터가 작동하는데 이때의 GPS 속도는 265km/h정도 됩니다.

벤츠나 BMW보다 아우디의 최고속 리미터가 작동하는 영역이 보통 높은 편입니다.

트윈터보 엔진을 가진 V8 4.2엔진은 보통 칩튜닝으로 510마력정도의 출력이 확보되고, 순정터빈으로 580마력부근까지 올릴 수 있고, 토크는 순정 56에서 78kg부근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흔히 도시락박스라고 불리는 ECU를 제거한 후 내부의 칩을 탈거해 새로운 데이터를 프로그래밍한 후 다시 칩을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튜닝했습니다.

다이렉트 포트로 할 수 있는 차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차종이 있는데, 구형차종중에는 OBD포트를 이용한 다이렉트 포트가 불가능한 차종도 더러 있어 원시적이지만 숄더링 방법을 택했습니다.

순정 상태의 ECU는 내부에 실링이 되어 있어 개봉을 할 경우 메이커에서 바로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보증수리가 남아있다는 조건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이 덩치큰 독일기술자는 전형적인 독일 기술자였습니다.

일하는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일도 시작하지 않는 성격으로 모든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가 될때까지 준비를 꼼꼼이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빠른차를 많이 만들어본 경험이 있고, 이론적으로 ECU튜닝에는 매우 박식한데다가 현재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소닉을 통해서 칩튜닝을 할 때 독일 현지에서 데이터에 대한 지원을 하는 역할입니다.

이미 많이 해본 작업이지만 작업을 위한 지침서를 보여주며 철저히 매뉴얼대로 작업합니다.

ECU를 탈거한 후 커넥터들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꼼꼼이 밀봉을 하는 세심함이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RS6의 오리지널 데이터와 그 위에 있는 데이터가 바로 튜닝용 데이터입니다.

이 데이터는 아우디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데이터로 크라이즐의 말에 따르면 리미트가 해제되고 대략 최대토크 70에 최고출력은 490마력정도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반전이 있습니다.)

칩튜닝 후 다시 ECU를 조립하는 장면입니다.

튜닝이 끝난 후 시동을 걸고 간단한 시험주행을 마친 후 진단장비상에 아무런 폴트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섰습니다.

쌍둥이 RS6가 발휘한 최고성능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RS6-1 오르막 297km, 약한 내리막 315km/h GPS 기준 303km/h

RS6-2  오르막 300km, 약한 내리막 320km/h GPS 기준 306km/h

구간속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오르막에 진입할 때의 속도가 약간 달랐기 때문에 두차의 성능은 거의 같다고 봐도 됩니다.

같은 구간 내리막에서 페라리 F430과 비교하면 거의 3km/h이내이고 내리막에서도 3km/h정도의 차이만을 가졌습니다.

공도에서 우연히 만난 GT3와는 스탠딩에서 200km/h까지 거의 동일하게 달릴 수 있었고, 로드임프레션에 소개된 525마력의 SL63 AMG와의 대결에서는 정지스탠딩 스타트, 60km/h롤링, 100km/h롤링 모두 RS6가 뚜렷하게 우세했습니다.

보통 아우디 400마력과 벤츠, BMW 400마력이 붙으면 항상 아우디가 꼴찌를 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7단 변속기를 가진 SL63 AMG와 동일한 가속을 보였다해도 아우디쪽이 출력이 더 많은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뚜렷한 가속의 차이로 SL63 AMG를 따돌렸다면 최소 30마력에서 40마력이 추가되어야 가능합니다.

이런 실측자료는 분명 튜닝을 담당했던 크라이즐이 약속했던 출력보다 훨씬 높은 출력입니다.

차는 순정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특히 오르막에서는 엄청난 실력으로 속도를 높였습니다.

다음글의 SL63 AMG와의 롤링배틀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칩튜닝 문의 소닉 : 010-6279-6000(독일 가솔린 및 디젤 전차종)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