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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신규 폭스바겐 딜러인 아우토플라츠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영암서킷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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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날씨를 만끽하며 서킷데이로서는 최고의 기후조건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좋은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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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I를 정말 오랜만에 타봤는데, 211마력으로 MK5에 비해 11마력 올라갔지만 북미형이었던 MK5에 비해 MK6는 유러피언 사양이라 좀 더 정감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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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는 부산에서 올라온 장문석님과 같은 동호회 회원 이렇게 3명이서 한개의 피트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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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상설서킷은 처음으로 달려보는 조건이었는데, 풀서킷이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몇몇 고속코너의 공략은 국내의 그 어떤 코너에서도 누릴 수 없는 짜릿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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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차종으로는 1M이 가장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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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전에 한타임과 오후에 3타임을 탔는데, 빠른차들 비켜주랴 나름 추월하랴 제대로 된 랩타임을 찍을 기회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Qstarz로 측정한 가장 잘 나온 기록은 1분 39초 386입니다.

나머지 기록들은 중간에 한번이라도 비켜주거나 추월하는 상황이 있으면 랩타임이 크게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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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를 끄고 탈 때와 켜고 탈 때의 랩타임이 거의 변화가 없었던 이유는 MK6 GTI에 장착된 최신 ESP는 큰 각도로 미끄러지지 않는한 독립제동을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허용하는데다가 XDS가 장착되어 있어 코너에서 탈출할 때 한쪽 바퀴가 공전하는 현상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제어하는 기능이 있어 코너를 탈출할 때 전륜의 휠스핀을 상당히 잘 잡아주었습니다.

 

ESP를 껐을 때는 2단 코너에서는 여지없이 휠스핀을 제어하기 위해 가속패달을 달래서 밟아야하는데 ESP 켜진 상태에서는 코너탈출 때 그냥 끝까지 밟아도 자동으로 제어되는 느낌에 탈출 때 도움을 주는 부분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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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마력 순정 엔진은 상설서킷 직선 최고속이 185km/h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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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500km밖에 타지 않은 새차였었고, 아무래도 조수석 앞바퀴의 마모가 좀 많이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공기압을 38로 맞춘 덕인지 사이드가 심하게 눕지는 않아서 타이어 위치교환없이 그냥 탔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잠깐 차가 없을 때 계기판 상으로 252km/h까지 달렸는데, 좀 빠른 페이스로 350km거리를 달려도 연비는 11km/리터 정도 나왔습니다.

 

MK6의 DSG는 MK5에 비해 변속충격이나 프로그램이 좀 더 개선되어 다운시프트를 할 때 회전수가 6000rpm이 걸려도 그냥 다운시프트를 해주는 특성이나 수동모드에서는 속도가 왠만큼 줄어도 자동으로 기어를 내리지 않는 등 스포츠성이 개선되었습니다.

 

완전 순정상태에서 25분 세션당 11랩 정도를 달리는 조건에서 4타임을 타는 동안 브레이크는 페이드나 밀림현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늘 직선에서 180km/h부근에서 풀브레이킹을 때리는 조건에서는 순정 브레이크도 충분한 제동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달려본 영암서킷은 정말 마약과도 같은 곳이 분명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