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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말 올로드콰트로의 정기검사를 위해 직접 성수동에 위치한 검사장으로 갔는데, 배기가스 검사를 받던 중 벼락 같은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길로 냅다 성수동에서 가까운 중곡동에 위치한 VAS모터스에 가서 진단장비를 걸어보니 예상대로 산소센서 4개중 한 개가 맛이 갔더군요.

문제의 산소센서는 조수석 뱅크쪽 매니폴드쪽에 꼽히는 녀석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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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부품이왔고, 교체를 했는데, 천만 다행인 것은 운전석쪽에 비해 조수석쪽이 작업이 쉬워 15분이면 교환작업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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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산소센서는 시간이 지나 맛이가게 되면 피드백을 정확히 못하게 되는대 대개 연료를 rich하게 분사하는 피드백을 하기 때문에 연료가 불필요하게 많이 분사됩니다. 그로 인해 연비도 나빠지고 주행성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검사에 들어가면 불합격을 유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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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센서를 교환하는김에 9000km정도를 주행한 엔진오일도 교환했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서 유통하기 시작한 MSO-G 5W 40 사양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혹은 제가 사용했던 하이앤드급 엔진오일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없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경험으로는 엔진오일의 경우 브랜드별 차이를 느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점도의 차이가 클 경우는 보통 냉간시동 직후 엔진의 회전무게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엔진오일을 엔진에 부을 때 5W40과 10W60을 비교해보면 10W60이 훨씬 뻑뻑하다는 것을 바로 체감이 가능하지요.

 

과부하 운행을 한 이후 점도가 낮아져 엔진이 거칠어지는 현상도 제가 가진 차종에 제가 사용했던 각종 100% 합성유들에게서는 별로 발견된바 없기 때문에 올로드콰트로에 모비스 오일로 교체한 후 비슷한 주행상황에서 모비스 오일 역시 특별한 단점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산소센서를 교환하고 검사장에 가서 합격통지를 받았고, 다행히도 제검사로 인한 추가비용은 없었습니다.

보통 검사에 불합격을 하게 되면 검사 만기일이 지나더라도 한달의 유예기간을 줍니다. 그 기간안에 고쳐서 다시 검사받으라는 의미이지요.

 

국산차는 이 한달이 충분히 긴시간이지만 수입차의 특이한 부품의 경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간안배를 잘해야 불필요하게 과태료를 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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