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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E34 M5의 스파크플러그를 교환하면서 플러그가 젖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헤드커버 개스킷과 스파크 플러그 홀 개스킷을 주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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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Peak시절 와프의 이웅걸 이사님이 직접 오버홀 해주신 M5의 엔진은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슬러지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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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플러그홀 개스킷은 일반 고무재질의 일반가스킷과 달리 매우 딱딱한 재질이라 일부러 록타이트를 발라서 조립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전에도 신품으로 이미 교환한 것이 미세하게 내부로 누유가 된 것과 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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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 헤드커버를 한번 열면 개스킷은 다시 사용하지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누유가 없었지만 한번 열었으니 신품으로 조립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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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헤드 커버 안쪽 역시 신품처럼 깨끗한 상태였고, 5년전 오버홀 할 당시 솔벤트로 직접 솔질을 해서 깨끗이 닦아주신 이웅걸 이사님의 정성에 보답을 하는 듯 너무 기분좋은 깨끗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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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타이트를 바르고 손가락으로 평탄하게 마무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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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완성도는 미케닉의 아주 작은 정성과 손놀림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린더 헤드커버를 올린 후 록타이트가 눌릴 때 옆으로 삐져나온 것들을 손가락으로 일일이 닦아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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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한 힘으로 조이면 헤드커버 가스킷이 눌리면서 수명이 떨어지기 때문에 규정된 토크로 조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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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렌치로 조이고 나서 다시한번 손가락으로 눌려서 삐져나온 록타이트가 없는지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같은 작업이라해도 공정이 때론 두배, 세배가 되기도 합니다.

달리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해도 숙련자가 차를 정성껏 다룬다는 믿음을 주고, 조심스럽게 작업하는 마인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니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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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헤드 커버위의 덮개에 사용되는 볼트가 M5엔진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품중에 하나입니다.

제기준에는 이 볼트가 너무나 잘생겼고, 듬직하게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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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이 완성된 후의 모습입니다.

사실 올여름에는 좀 많이 타고 장거리 드라이브도 하고 그럴 예정이었으나 너무나 정신없는 일정으로 올해 여름에도 거의 주행을 못한 것이 좀 아쉽기도 합니다.

 

올해 M5에게는 복원의 마무리 작업이 가해지는 해이기 때문에 7년동안 소유하면서 오버홀 이후에 가장 큰 변화가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레이스카의 엔진을 다룬다는 느낌을 이처럼 강렬하게 전해주는 BMW는 보지 못했고, 고속주행을 위한 서스펜션의 환상적인 세팅은 극찬을 해도 모자랍니다.

오래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새롭고 주행할 때마다 흥분되는 그런 애마가 바로 E34 M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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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