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관리 샘플 최종.jpg

위의 엑셀 파일을 기초로 만들어진 차계부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파일입니다.

연도, , 날짜, 총주행거리, 작업내용, 부품가격, 공임, 총비용, 작업장소, 파트넘버, 비고,

연간총비용 순으로 기록하게 만들어져있는데, 2008년부터 저희집안 모든 차들을 동일한 포멧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엔진오일 보충이나 냉각수 보충에 해당하는 내용도 상당히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예를들어 엔진오일을 보충하면 정확히 몇cc를 보충했는지 그리고 이전 보충시점과 비교해 얼마나 주행한 것인지를 기록해 엔진의 오일소모가 메뉴얼에 표기된 기준을 초과하는지를 판단합니다.

 

보통 외부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한 내용과 총주행거리를 휴대폰 메모란에 정리해두고 집에와서 정리하는 편입니다.

 

가장하단에는 향후 작업할 내용들이나 필요한 부품들을 적어놓는데, 이는 예방정비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차계부의 핵심은 연간 차량에 들어간 총비용을 산출해 정확히 내가 운행하는 차량의 연간 유지비용을 주행거리에 대비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주유현황최종.jpg

 

위의 파일 역시 엑셀을 기초로 만들어진 주요현황을 기록하는 대장입니다.

날짜, 주유리터, 주행거리, 연비(자동계산), 주유비, 주유장소, 비고, 연간 총주유비, 연간총주행거리, 연간총연료량, 연간평균연비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유할 때 반드시 항상 가득주유한 후 적산거리계를 0으로 맞추어 다음주유시 주입한 연료의 양으로 연비를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파일의 연비란은 주행거리 대비 사용된 연료로 자동으로 연비가 계산되게 수식이 걸려있기 때문에 주유소에서 영수증에 달린 거리를 수기로 기록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보통 비고란에는 리터당 금액을 비롯해 주행패턴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서킷을 주행했거나 아니면 스포츠주행이 빈번한 경우등을 기록해 평균연비에 크게 벗어나는 연비가 나왔을 때는 나중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혹은 센서류를 교체한 내용도 적어두어 엔진의 작동과 관련된 센서류 교환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등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연비는 엔진의 상태를 가늠하는데 아주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즉 연비가 갑자기 악화되는 시점은 차를 점검해야하는 시점인 것이지요. 따라서 체계적으로 연비를 체크하는 습관이 자신의 차에 있을지 모르는 문제점을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이되기도 합니다.

 

차계부나 주유현황 대장을 기록하는 것은 집안에서 가계부를 기록하는 것과 결국 같은 것을 추구합니다.

즉 관리의 묘미를 통해서 차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비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며, 향후 어느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인지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뭔가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이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차량의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그냥 머리속에 기억력에 의존한 관리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차량의 관리에 관한 풀히스토리가 있는 차량은 그렇지 않은차들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됩니다.

당연히 차를 구입하는 시점에 교환이 된 부품과 교환해야하는 부품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면 그만큼 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게 되지요.

 

제가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체계적인 방법으로 관리하시는 분들이 분명 많이 계실줄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빠트리지 않고 주요한 내용들을 기록하는 습관이 결국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데 분명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좋은차도 관리가 불투명하고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기록이 없다면 그차는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이런면에서 차계부를 기록하는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애마에 무한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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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