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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후보는 W211 E55 AMG 입니다.

- 순정 476마력 최고속도 250km/h 리미트
- 현재 600마력 최고속도 320km/h+

독일제 세단중에서 NA대표선수가 E60 M5였다면 W211 E55 AMG는 과급중 수퍼차져 장착된 대표선수입니다.
순정 엔진이 냉각에 핸디캡이 있어 순정에서 리미트만 풀고 달리면 고속에서 지속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서 완간과 같이 긴 구간을 고속으로 달려야한다면 냉각 부분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현재 풀리 교체로 부스트가 올라간 상태이고, 쿨링쪽에 보강은 물론 클리만 매니폴드와 다운파이프 작업이 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배기가스 온도가 순정대비 낮은 상태로 배출되어 300km/h오버를 안정감 있게 항속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초고속으로 달릴 때 연료레일에서 거리가 먼 4,8번 실린더의 연료공급이 부족할 경우 블로우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보강이 되어 있는 상태로 고속배틀을 해야하기 때문에 E60 M5에 비해서는 냉각과 연료쪽이 최대출력과 매칭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게 튜닝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차는 320km/h 리미터가 작동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계기판에서 가르키는 속도가 GPS와 동일하기 때문에 계기판상 320km/h는 GPS 실속도 역시 320km/h를 의미합니다.

보통 300km/h기준 10~20km/h의 속도차가 있는 것은 감안하면 계기판 속도 335km/h정도를 달리는 차와 거의 비슷한 속도대가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W211 E55 AMG는 가스댐퍼를 가지고 있는 E60 M5에 달리 에어서스펜션 타입인데, 280km/h이후 E60 M5에 비해 고속 범프에서 약간 불리한 특성이 있습니다.

완전히 직선에 들어서면 두려움없이 풀가속을 할 수 있지만 연속 고속코너에서 JDM과 붙기에는 토크는 지나치게 크고 전륜의 접지력이 쉽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최고속 구간인 터널 진입 전까지 JDM들과 고속코너링에서 배틀을 붙기에는 불리함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일단 직선에 들어서면 5속 변속기의 4단으로 300km/h를 찍고 5단에 넘어가서도 금방 320km/h를 마크하고 리미터에 부딪쳐 속도를 더이상은 내지 못하지만 300km/h를 넘어도 힘이 남는 듯한 여유로움을 느낄 정도로 강력한 토크가 1000rpm부터 회전수의 한계인 6800rpm까지 지속됩니다.

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 브렘보 캘리퍼는 스펙상 M5에 비해 높지만 반복된 제동에는 M5에 비해 제동력이 빨리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점도 이 특성을 감안해서 강력한 제동 구간에서는 미리 브레이크의 제동능력이 변하는 부분을 감지하면서 달려야 합니다.

같은 후륜구동이지만 E60 M5는 기계식 LSD를 갖추었고 토크의 분출이 약하지만 회전력으로 출력을 내는 방식이라 엔진의 파워를 이용해 후륜의 그립을 유지하면서 속도를 높일 때 예측성이 좋은편입니다.

반면 E55 AMG는 LSD가 없고 대신 토크는 너무 급격한데다가 가속패달을 밟는 양에 너무나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특성이라(실리는 토크가 너무 급격하게 분출) 조심해서 가속패달을 다뤄야하고 코너에서 액셀링과 브레이킹을 하면서 한계지점을 판단하는데 M5에 비해 어렵습니다.

순정 에어서스펜션을 능가할 만큼 훌륭한 코일오버류의 제품들의 검증이 완전치 않아 이러한 초창기 에어서스펜션이 가진 고속댐핑에서의 핸디캡을 보강할 확실한 솔루션이 없다는 점도 E60 M5의 이미 너무나 훌륭한 순정 서스 혹은
KW V3와 같은 대안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터널에서 W211 E55 AMG를 뒤에 두고 앞서가는 상황이라해도 뒤에서 다가오면서 들리는 낮고 둔중한 배기음은 터널 전체를 울려버리기 때문에 앞서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공포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감라는 점을 고려하면내 사이드 리어 뷰 미러에 가둬놓고 달려도 무서운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엄마차처럼 생긴 차들이 300km/h 오버를 우습게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은 양의 탈을 쓴 늑대 컨셉에 잘 어울리는 매력이 W211 E55 AMG에는 차고 넘칩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