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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하는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CC에 장착된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은 Indirect방식으로 휠센서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것을 판단합니다.

즉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가 쳐지고 지름이 작아지는 효과로 다른 바퀴보다 조향이 없이 직진상태에서 빨리 구르게 되고 이를 근거로 경고등을 띄우는 것이지요.


하지만 Indirect방식은 직접 공기압을 측정해서 경고등을 띄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타이어가 공기압이 낮은지 계기판상으로 알려주진 않습니다.


중간에 주차를 시켜두고 나와서 보니 운전석 뒷바퀴의 공기압이 쳐진 것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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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살펴보니 위처럼 뭔가 뾰족한 것이 박혀있는데, 상당히 굵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참고로 CC에는 전차종 컨티넨탈사의 모빌리티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펑크가 나지 않는다고 광고합니다.


보통 타이어 펑크는 못같은 것이 박혔다가 빠졌을 때 바람이 급속도로 빠져나가서 생기는데, 모빌리티 타이어는 내부의 특수 실링에 의해 못이 빠져나가도 구멍이 안에서 매꿔져 바람이 새지 않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런플랫 타이어에 비해 월등히 진보된 형태이며 사이드 월이 두껍지 않아 승차감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 무게도 그리 무겁지 않는 등 모빌리티 타이어는 매우 훌륭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경험상 웬만큼 두꺼운 못이 아니면 모빌리티 타이어에 박혔다해도 공기압이 줄지 않는데, 아무튼 플라이어를 이용해 직접 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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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처럼 제법 굵은 쇠가 박혀있는데, 모빌리티 타이어의 위력은 저렇게 굵은 놈을 빼내도 바람이 전혀 새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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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둘러서 빼내지 않았다는 전제조건하에 저 쇠붙이의 머리 부분이 잘라져 나가면 안에 박힌 심을 찾는 것도 어렵고 이런 경우 타이어를 탈착해서 작업하는등 번거로워집니다.


아무튼 공기압을 다시 채우고 다니는데 공기압이 새지 않고 그냥 타면 될 것 같습니다.

타이어 표면이 좀 상처가 생기긴 했지만 공기압이 새지 않는 이상 주행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편평비가 낮은 타이어들은 공기압이 현저히 낮아져도 운전하면서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TPMS의 중요성이 상당히 부각되는 요즘입니다.

거기에 모빌리티 타이어는 부가적으로 아주 훌륭한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