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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C5 RS6 Avant
- V8 4.2트윈터보 450마력 최고속도 250km/h리미트
- 현재 SKN Stage 2 + Wagner 대용량 인터쿨러 570마력, 최고속도 330km/h

완간의 강자들과 싸우러 가는데 웨건을 타고 나타나면 아마 비웃음을 살 가능성이 큽니다.
웬지 뒷좌석에 베이비 시트가 장착되었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이지만 C5 RS6에 실린 V8 4.2 트윈터보 엔진은 초고속을 대응하는 설계가 기초이고 코스워스에서 튜닝한 엔진입니다.

RS6만을 위한 전용엔진인 것은 물론 최신 트윈터보 엔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냉각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 280~310으로 항속했을 때도 시종일관 파워가 떨어지지 않으며 오일온도가 110이하에서 유지될 정도인데 이러한 냉각능력은 엄청난 것입니다. 250까지만 달리는 조건이라면 오일온도가 100도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두대를 튜닝했는데, 세단으로 320을 가볍게 찍었는데, 이차가 5속 자동변속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고속 대응능력입니다.

세단과 비교해 60->160km/h가 0.8초가 더 빠른 아반트는 18만킬로를 탔지만 오버홀할 때 엔진을 열어서 확인해본 결과 엔진 블럭이 완벽한 상태였습니다.

230 이 넘어가면 캠 어드져스터가 작동해 하이캠 영역으로 바뀌는데 이때 뚜렷하게 가속패달이 가벼워지면서 치고 나가는 느낌이 증폭됩니다. 터보 엔진이 부스트압력에만 의지하기 때문에 회전 감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NA엔진에 사용하는 캠어드져스터가 큰 폭으로 캠각을 바꿔주어 시원한 느낌을 가미시켜주는 것이지요.

F10 M5와 비교하면 가속구간에서는 많이 밀리지만 250이 넘어가면 밀리지 않고 쫒아가는데 뒷심이 대단합니다.
305리미터가 작동하는 F10 M5를 뒤쫒아가다가 리미터에 걸린 M5를 RS6가 추월할 추진력이라고 봅니다.

제 RS6 세단도 320을 쉽게 찍기 때문에 세단과 아반트 모두 330km/h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W V3 코일오버 장착하고 완간에서 붙는다면 고속코너에서 어떤 JDM과 붙어도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C5 RS6의 고속코너에서의 장점은 땅바닥에 완전히 달라붙어 도는 느낌이라는 점인데, 노면의 기복을 모두 눌러버리는 무게감이 장점입니다.

초고속구간에서는 300이상에서 뚜렷한 가속이 되느냐가 최고속도보다 더 중요합니다.
확실한건 6500rpm회전한도까지 힘의 굴곡이 없는 특성 때문에 300을 넘어서도 뚜렷하게 가속이 된다는 점 그리고 300을 넘어가도 열제어가 들어와 출력이 떨어지는 로직이 웬만해선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냉각이 완벽하다는 점 때문에 지구전으로 가면 600마력 언더임에도 불구하고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튜닝카들이 결국은 열 때문에 모든 것이 불안한 것인데, 순정 냉각능력이 출중하다는 점에 겨우 약간 더 큰 용량의 인터쿨러만으로도 300을 생활속도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은 엔지니어링을 속도로 승화시키던 시절, 초대 RS6는 대표적인 샘플이 아닐 수 없습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