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E39 M5를 구입했을 때의 주행거리는 80,400km였으니 1년동안 7400km를 달린 셈입니다.

제가 차를 구입할 당시 손가락으로 뒷타이어와 앞타이어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뒤는 80%, 앞은 95%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보다 뒷타이어가 훨씬 빨리 마모되는 바람에 앞뒤 모두 신품 타이어로 교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작업은 양재동에 위치한 미쉐린 강남점에서 했으며, 훌륭한 장비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재고등 휠에 상처가 생기거나 등의 걱정으로 차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할 필요가 없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너무나 안정됩니다.

제가 몇달전에 E39 M5의 순정 후륜 사이즈인 PS2 275/35.18을 네짝을 구해 놓았었기 때문에 사실 앞에두짝도 PS2를 장착하려고 했으나 몇달전과 달리 PS2최근 연식을 구할 수가 없는 관계로 UHP의 지존인 PSS를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설연휴 때 미리 제고로 나온 타이어를 사전에 구입해 두고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드디어 꺼내서 장착하는데, 아직 후륜 두짝이 더 있어 후륜 4짝을 다 소진하는 동안 가뜩이나 내마모성이 강한 PSS가 반이나 닳을지 의문입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285/35.18로 순정보다 한사이즈 큰 것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이 타이어도 상당히 좋은 타이어였으나 마모가 좀 빠르고, 넓은 타이어일 경우 가운데 부분의 마모가 사이드 보다 좀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히 원돌이를 하거나 파워 스핀턴등을 즐기지 않았습니다만 7000km를 좀 넘게 타는 동안 타이어는 거의 민둥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칩튜닝 후 테스트할 때 300km/h에서 180km/h까지 제동하는 과정에서 앞쪽 디스크가 살짝 불을 먹었습니다.

저 정도면 제동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아주 심하게 불을 먹은 것은 아닙니다.

순정 M5의 1피스톤 앞브레이큰 좀 허전해 보여도 제동력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이제야 제대로 된 타이어 사이즈가 장착되는 순간입니다.

앞타이어 역시 245/40.18대신 255/40.18사이즈가 장착되어 있었고, 보시는바와 같이 상태는 여전히 훌륭한 상태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신품 타이어를 신고 달리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더군요.

PSS가 앞에 장착된 의미는 부드러운 컴파운드 때문에 노면을 타는 현상이 현저히 줄고, 앞뒤 모두 소음이 거의 없어 대만족입니다.

다만 보통 앞뒤에 그립이 다른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면 앞쪽이 뒤쪽보다 더 좋은 그립의 타이어인 경우 후륜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성만 생각하면 반대의 경우가 더 좋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앞뒤 타이어는 같은 급이라해도 같은 종류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루 정도 달린 후 고속주행을 하면서 역시 PSS가 PS2보다 그립이 높은 타이어임을 실감할 만큼 미세하지만 고속에서 후륜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살짝 예민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PS2 역시 그리 호락호락한 타이어가 아닌 명성이 있는 타이어라 과감하게 돌아나가는 램프에서 후륜이 힘없이 노면을 놓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사이드월의 특성의 미세한 차이가 스티어링과 엉덩이 뒷쪽으로 전해지는 부분이 전륜의 슬립앵글이 이전보다 현격히 줄어든 것에 대한 상대적인 후륜의 미세한 움직임 차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출력의 풀타임 4륜에 비해 뒷타이어의 수명이 너무나 짧아 불만이기는 하지만 나름 고출력 후륜구동의 매력이면서 안미끄러트리고 달래면서 타는 것도 기술이니 이번에는 좀 더 오래 타보고 싶은 욕심도 듭니다.

285사이즈의 후륜을 장착했을 때와 비교해 제사이즈인 275를 장착한 후 폭과 미세한 직경변화가 60-160km가속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도 한번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타이어 문의:미쉐린 강남점 (서초구 양재동 315-4, 전화 010-3011-6609)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