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3951.jpg

지인의 추천으로 RS2에 Torco Accelerator 옥탄 부스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RS2는 독일에서 튜닝될 때 독일의 옥탄가 100에 맞춰 ECU가 매핑되어 있어 국내 연료로는 완벽한 출력을 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IMG_3952.jpg

아래 내용으로는 최대 105옥탄까지 올라가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어떨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 것이지요.


IMG_3953.jpg IMG_3970.jpg

단점은 뚜껑을 열고 주입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공구를 이용해 머리를 따야하는데, 일반인들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IMG_3972.jpg IMG_3973.jpg IMG_3975.jpg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넣었을 당시의 만족도는 깜짝 놀랄 정도로 달리는 감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일단 7000rpm이상 돌리는 RS2의 엔진의 특성상 6800rpm이상 돌리면서 점화의 지각없이 그대로 밀어붙이는 힘이 4,5,6단으로 이어지는지를 테스트해보는 쪽으로 주행을 했는데, 정말 간만에 독일 아우토반에서 달릴 때의 그 느낌으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략 100km정도의 거리를 실컷 달리면서 RS2의 진가를 느끼고 환상적인 꽝터보의 아나로그한 맛에 심취한 그 마지막 기억을 두고 차를 세워두게 된 것이지요.


약 한달 후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 옥탄부스터를 또 구해야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차에 올라탔습니다.

강변북로를 풀 부스트를 걸려고 하는데, 바로 이전의 주행과는 좀 다르게 미친듯이 7000rpm을 향해 돌진하는 그 필이 상쇄되었더군요.


약간은 실망했지만 옥탄부스터를 전해준 지인에게 물어서 확인해보니 이 제품의 단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져 넣고 나서 바로 기름을 다 써버리지 않으면 이런 불면이 많이 보고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날 그냥 300km거리를 모두 달려 다 써버릴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옥탄부스터는 뭔가 아쉬울 때 어쩌다 한번이라는 개념이지 계속 사용하는 용도로 바람직한 솔루션은 아닙니다.


하지만 효과가 좋은 제품에 대한 유혹은 상당하지요.

아무튼 RS2에 최적화된 제품을 찾았다고 좋아했습니다만 여전히 이 제품도 핸디캡이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그날의 주행은 추억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