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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아파트는 지하4층까지 내려가는 램프가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방식이고, 올라올 때 역시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오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매번 한쪽 방향으로만 오르락 내리락하면 운전석 앞바퀴쪽의 마모가 미세하게나마 빨리 진행될 수 있고, 실제로 자주 운행하는 집안의 올로드콰트로는 눈에 띄게 마모의 차이가 있어 좌우 교체를 미리 한번 한적이 있습니다.


RS6의 경우 255/35.19순정 사이즈가 장착되어 있는데, 같은 C5바디를 사용하는 올로드콰트로에 비해 서스펜션의 세팅이 단단한 것도 있지만 모든 것이 상당히 예민해 노면을 타는 정도에서도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얼라인먼트를 제대로 보고 쏠림이 없던 차가 어느순간 부터 좌측으로 살짝 쏠리기 시작해 얼라인먼트를 다시 보기 전에 운전석 앞쪽만 좌우로 교체해 봤습니다.


미쉐린 강남점에서 육안으로 보면 운전석 앞타이어가 조수석에 비해 미세하게 좀 더 마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좌우로 교체하고 나니 쏠림이 없어졌습니다.


RS6가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정확히 직진성이 좋다나쁘다 역시 감지해서 어느정도 쏠린다 말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제 기준에 좌우로 바꾸고 나서는 쏠림이 없어졌습니다.


쏠림을 잡을 때 결정적으로 얼라인먼트 이상이 없다는 전제조건하에 타이어의 좌우 교환 혹은 X자등의 시도로 미세한 쏠림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타이어의 마모도의 차이 때문에 이런 쏠림이 있다고 단정짓기도 실제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만큼 예민한 차들은 그냥 타이어를 탈착만해서 다시 장착해도 쏠림 특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고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 것이 얼라인먼트만 잡고 늘어지는 것보다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