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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Rotax Master Championship 경기를 위해 17일 새벽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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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A8 4.2TDI로 이동했는데, 출발전 공기압 체크를 통해 장거리를 달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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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림 강성 36,000Nm/Degree, 차체 1도를 비트는데 3.6톤의 힘이 필요할 정도로 강력한 알미늄 바디를 가진 D3는 출시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우디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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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디젤 가득 주유 후 본격적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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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자마자 톨게이트 주변에서 대형사고가 있어서 거의 1시간의 손실을 봤지만 트랙에는 늦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파주에서 출발한 스피드파크 팀 트럭도 비슷한 시간에 도착해서 오자마자 짐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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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가 Arai, 오탁이가 Bell헬멧을 사용합니다.
아이들 두상이 미세하게 달라 착용해보고 편한 제품으로 골랐는데, 카트는 워낙 진동이 심하고 달릴 때 공기 흐름상 헬멧이 벗겨지는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헬멧 선택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빡빡하게 착용하고 고속에서 벗겨지지 않을만큼 타이트하게 착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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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미케닉으로 참여해주신 권순일 감독님이 아이들의 카트를 점검하고 금요일 연습주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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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부터 퀄리파잉(예선)이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규정상 새타이어를 장착하고 경주 당일 예선, 레이스1,2,3을 치러야하는데, 5분의 예선이라면 총 6랩을 달릴 수 있는데 6랩안에 베스트를 뽑아야하기 때문에 새타이어에 대한 빠른 적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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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카트의 변수는 최소화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에어작업을 하는 장면인데 마스터 실린더가 두개 장착되어 있고, 후륜만 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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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을 마치고 레이싱 라인에 대한 김태은 감독님의 당부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레이스 전략에 있어서 레이싱 라인은 결론적으로 카트경주의 경우 혼자 단독질주하는 상황과 경합이 붙을 경우 약간씩 유연하게 미세한 변경을 할 수 있어야하는데, 추월을 위해, 혹은 무리하게 파고드는 후방 카트를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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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쉬고 왔지만 지난주 이틀간의 훈련 때 쌓인 근육통과 갈비뼈 통증이 여전히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컸습니다.
아이들이 갈비뼈 통증을 안고 기록을 내야하는 부담감을 생각하면 상당한 인내가 요구되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형제애를 엿볼 수 있는 위의 사진은 서로 파스를 뿌려주는 장면인데 파스를 뿌리고 붙이는 파스를 붙여 통증을 줄여보지만 근본적으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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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는 새타이어로 바꾼 금요일 주행에서 50초 중반대를 기록했는데, 초반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갈비뼈 통증 때문에 어택에 영향을 받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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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는 이 코스에서 가장 추월이 어렵고 어택이 난해한 6번코너를 1주일만에 와서 좀 더 매끈하게 타게 되었고, 마지막 코너를 들어가기 전 미세한 좌코너에서 카트의 바퀴를 아스팔트에 반쯤 걸치면서 탈 정도로 트랙을 최대한 넓게 타는 주법을 완성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카트를 타지 않을 때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훈련인데, 카트를 타지 않았던 기간동안 6번 공략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한 성과를 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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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코너를 빠져나오면 7번 마지막 코너로 향하는 시케인을 풀액셀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져나가는데 카트가 제법 튀기 때문에 우측 갈비뼈 압박이 상당합니다. 오탁이 역시 갈비뼈 통증 때문에 타고 들어오면 제법 힘들어했습니다.

파주에서는 세션 주행시간이 10분이었는데, 영암에서는 30분이기 때문에 30분을 쉬지 않고 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한번 들어왔다가 잠깐 쉬고 나가는 상황으로 타야하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집중하다보면 들어오는 것을 잊어버리고 계속 기록을 내기 위해 달린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랩을 정해두고 제가 손으로 표시를 해서 쿨다운 랩을 돌고 한번 들어오도록 유도하는데, 재밌는 것은 경합이 붙은 랩들이 이어지면 아빠가 들어오라고 하는데 안들어오고 몇 랩을 더 도는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자기들 스스로 결정해야하는 경주의 특성상 달릴만하니 달렸을 것이고, 리듬을 타는 상황에서는 그것을 끊지 않는 자기 판단력이라 적극 지지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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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토요일 주행은 금요일 주행과 달리 경주에 나오는 같은 클래스 선수들과 같이 연습을 할 수 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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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경쟁상대의 실력을 체크해볼 수 있는 그런 기회이기도 하지만 경주 하루전날이기 때문에 머신이 망가지면 안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여느 연습주행과는 다른 각오로 임해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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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 클래스에 출전하는 스피드파트 팀 소속 박승수 군은 약 3년전 쌍둥이들과 레져 카트로 찐하게 배틀을 붙었던 친구입니다. 파주 스피드파크 레져카트 베스트랩을 오준, 오탁, 그리고 승수가 가지고 있는데, 정말 연습을 많이 하는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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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도 토요일 주행을 위해 새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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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노면의 그립이 금요일보다 올라오기 때문에 공략에 대해서 높아진 그립을 더 활용해야한다는 당부의 말씀을 전달하는 중입니다.
연습이 늘어나면 카트들이 레이싱라인에 타이어 마찰이 늘어나 타이어 고무가 트랙에 배기기 때문에 트랙 그립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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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준이탁이가 트랙에 들어가니 잘 달리는 친구들이 경쟁상대 파악을 위해 뒤에 붙고 앞으로 가고 하는 상황이 연출되어 아이들이 출전한 클래스에서 가장 빠른 4명이 시합처럼 실전 주행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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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처럼 4대의 카트가 전속력으로 달리는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연습이라 생각하지 않고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달리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 카트에 장착된 계측기에 기록이 모두 찍히지만 항상 제가 폰으로 아이들 카트 두대의 기록을 재는데 걱정될 정도로 높은 페이스로 나름 한계로 주행하면서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경쟁선수들과 큰 마찰없이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경쟁상대들은 고등학생들이고 경력이 우리 아이들보다는 많은 아이들이라 연습주행 때 공략에 대한 전략이 잘 보이지 않을만큼 무리한 주행은 안했지만 전 저 나름대로 좀 빠른 친구들의 주행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트는 몸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어 핸들량이나 브레이킹시 카트의 자세 등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 보면 주법의 분석이 비교적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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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는 이 경쟁상대와의 주행에서 자신의 베스트랩인 50.27초를 기록했고, 오탁이도 100분의 1초까지 같은 
50.27초를 기록했습니다.
압박을 가하거나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대단히 힘듭니다.

예선에서 잘 달려도 결승에서 기록이 안나오는 경우 이렇게 심리적인 압박을 견뎌야하는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경우 때문인데 그간의 파주와 영암 세션별 기록을 분석해보면 오준이는 경합이 붙었을 때 기록을 더 잘 내는 편이어서 경주에서도 잘해낼 것을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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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 역시 자신의 베랩 근처의 초를 자신이 맘 먹기에 따라 좀 더 당기기도, 조금 페이스를 조절하기도 할 정도로 자신이 맘을 먹었던 랩에서는 그 세션의 베랩을 뽑아내는 노련함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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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갈비뼈는 물리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시간인데, 경주와 같은 상황으로 주행을 하다보니 오히려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말하는데, 믿기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워낙 흥분해서 그런지 통증을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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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주행을 하고 나면 아이들에게 레이스 노트를 적으라고 하는데, 느낌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을 해두고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의 차이를 논리적으로 해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 세션을 마치면 적는 레이스 노트와 함께 이 기록들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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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의 휴식으로 긴장을 풀고 오후 세션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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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오준이는 0.01초를 더 줄였고, 오탁이는 자신의 베랩 근처의 초를 꾸준히 마크했습니다.
오준의 랩별 편차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6번코너의 라인수정으로 안정감을 찾아가는 시간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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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레이스를 위해 엔트리 넘버를 붙이는 순간은 평생 기억할 순간일 것입니다.
오준이는 50번, 오탁이는 51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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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테스트드라이브 레이싱에 처녀 출전한 두 쌍둥이 형제들은 본인들을 위해서 그리고 아빠의 지원과 열정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카트를 운전해 주었습니다.
기록을 떠나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었고, 그것을 잘 알기에 레이스 결과를 떠나 아이들은 칭찬을 받기에 충반할만큼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레이싱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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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0일 생이니 만으로 14세가 아직 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이지만 육체적인 고통과 몸에 상처가 생기는 그런 상황에서도 속도를 낮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세션마다 새로운 자신들의 레이싱 역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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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클래스 형들이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를 또 배우는 시간도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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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당일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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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일찍와서 트랙워크를 하는데 오탁이가 복통에 트랙워크를 멈추고 거의 저에게 부축을 받다시피 피트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긴장감에 극심한 복통이 온 것이지요.

전날 잠을 들 때도 저 역시 여러번 깼지만 오탁이가 유독 평상시보다 잠을 깊이 못자는 듯 보여, 첫 레이스인데 얼마나 긴장되고 부담이 될까? 그냥 모른척했지만 복통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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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이스 당일 일정은 예외없이 진행되었고, 카트가 무게 규정에 맞는지 체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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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체크를 통해 혈압을 재고 드라이버 브리핑을 하면서 엄청나게 바쁜 한시간여를 보내면서 오탁이의 복통이 기적처럼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배아파서 시합을 망칠 순 없다는 집념으로 자신의 아픔은 간단히 이겨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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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레이서, 허원석, 허윤 부자도 각각 젠틀맨 클라스와 마이크로 클라스에 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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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가 초등학교 2학년 윤이를 엄청 챙기는데 자기 경주 준비해야하는 시간에 윤이 예선 주행에 앞서 격려해주는 모습에서 스피드파크 팀의 일원으로 오준이와 오탁이가 동료애를 보여주어서 더없이 기뻤습니다.

레이싱은 어쩌면 아주아주 이기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인격이야 천차만별이지만 전 아이들이 레이싱에서는 냉정하되 트랙밖에서는 겸손하고 예의 바른 아이들로 자라주길 바랍니다.
그것이 빠른 드라이버가 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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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주행을 위해 피트를 나서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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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베랩을 뽑아야하는데, 약간 더 빠른 오탁이를 먼저 출발시키고 오준이가 적당한 거리에서 오탁이를 뒤따르는 전략이었는데, 오탁이가 1랩을 마치는 마지막 코너에서 평소에 한번도 하지 않았던 스핀을 했습니다. 

숨이 멎을 것 같았던 이유는 오준이가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는 고속코너 레이싱 라인에서 오탁이가 사이드로 미끄러져서 서로 부딪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오준이가 기가막히게 오탁이를 피해서 둘간의 추돌을 피했습니다.
아 정말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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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오준이 오탁이는 페이스를 높여 실수 없이 나머지 랩을 달렸고, 첫번째 바퀴에서 슬립한 오탁이는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법도 한데 마음을 잡고 매랩 속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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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는 자신의 그간의 기록을 0.1초나 당김으로 자신의 베랩을 기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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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도 마지막 6번째 랩에서 자신의 평소 배렙을 달성했습니다.
오탁이는 폴포지션한 순수와 0.009초
오준이는 예선 3위한 선수와 0.01초 차이로 4위로 정말 간발의 차이로 2,4위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0.109초 차이에 4대의 카트가 들어가는 박빙의 승부에 숨막히는 예선이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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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선과 결승 레이스에서 매번 카트의 무게와 드라이버 무게를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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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주를 앞두고 레이스 전략에 대한 전력 회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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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레이스 예선과 결승을 치르는 아이들에게 긴장감은 그리 보이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했으니 레이스를 망치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집중력있게 달리겠다는 다짐은 확실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빠로서 확신하는데 쌍둥이의 단단한 체력은 클래스 최상이라고 자신했었기에 레이스를 3번이나 해야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집중력도 체력의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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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레이스로 타이어 온도 문제로 포메이션 랩을 1랩이 아닌 2랩을 주었습니다.
영암 트랙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1,3,5위 홀수 순위 드라이버가 2,4,6위 짝수 순위 드라이버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첫번째 좌코너에서 안쪽을 차지해야 그 다음 2번 우측코너를 돌 때 포지션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2위보다 3위가 오히려 유리할 정도로 2,4위로 출발하는 쌍둥이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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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레이스를 할 때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이유는 경주를 보면서 너무 집중하고 눈을 뗄 수 없어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레이스 1을 정리하자면 
포메이션 랩 이후 정렬하고 신호등보고 롤링 스타트하는데 오준, 오탁 모두 스타트를 기가막히게 해서 1,3위로 1번코너를 돌았고, 그 순위를 그대로 지켜서 레이스 1은 오탁 1위, 오준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카트는 캬브레타 2사이클 엔진이기 때문에 포매이션 랩 앞에 선 선두들은 뒤에 있는 선수들보다 저속으로 결승선으로 다가가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엔진에 연료가 쌓여 급가속시 엔진이 탄력이 죽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롤링스타트할 때 가속패달을 밟는 리듬을 너무 급하게 가져가면 초반 가속에서 밀리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을 아이들에게 미리 교육시킨 것에 대한 효과인지 아이들이 스타트를 정말 끝내주게 해주어서 각각 한대씩을 1번코너에서 추월하는데 성공한 것이지요.

이렇듯 차에 대한 높은 이해는 경주에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엔진에 대해 끊임없이 가르치는 저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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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레이스1에서 1위로 들어오는 오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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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의 엄청난 경합이 있었지만 3위를 내주지 않고 무사히 들어온 오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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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는 경합을 벌리면서도 자신의 베랩 근처의 초를 잘 지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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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는 시종일관 단독 드리블과 같은 패턴으로 독주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를 낮춰도 되지만 이 와중에 자신의 베랩을 달성 49초대에 들어왔습니다.
둘다 멘탈은 확실히 튼튼하다고 평가해도 될정도로 레이스를 임하는 맘이 단단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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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통에 노란색 하단 표시는 레이스 시작전 계측할 연료량을 표시해둔 것입니다.
레이스를 하고 계측을 하기 때문에 연료를 적게 탑재하고 달리다가 연료가 너무 많이 줄면 무게 패널티를 받을 있기 때문에 경주때 적재한 연료량과 계측때 연료량을 표시해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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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간의 경주상황에서의 연료소모는 차이는 없었지만 미세하게 오탁이가 소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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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통증을 줄이기 위해 배운 스트레칭을 윤이와 함께 하는 오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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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날 연석에 부딪쳐 깨진 브레이크 디스크
하지만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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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레이스를 마치고 오탁이의 전륜 서스펜션의 세팅을 미세하게 변경했습니다.
감독님은 어떠한 세팅을 했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안하셨지만 제가 따로 오탁이에게 전륜을 조정했다는 뜻은 전륜의 그립을 높이는 세팅이니 상대적으로 후륜 제어가 너무 예민해질 있으니 부분을 감안하고 타야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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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1 전까지 아이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냥 트랙에 처음 나타난 Unknown driver였지만 이제 당당히 포디움데 설만한 기량을 보여주어서 그랬는지 공식 포토그래퍼가 사진도 제대로 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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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가 오준이 사진을 찍을   너무 공손한 오준이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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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2에서는 1,3위로 출발합니다. 레이스1 비해서 훨씬 유리한 위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롤링 스타트는 변수가 많아서 긴장을 늦추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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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로 들어온 오탁이와 5위로 경주를 마친 오준이

정리를 하자면 출발 1번코너를 오탁이는 선두로 경합없이 빠져나갔고, 오준이는 레이스1때처럼 기가막히게 롤링스타트를 2위를 1 코너에서 따돌리고 오탁, 오준 1,2위로 달렸습니다.

그런데 9 6번코너에서 후미 3 선수가 고의적인 푸쉬로 오준이가 코스 아웃했고, 카트 밑에 라바콘이 끼어서 카트를 직접 들어서 옮기느라 레이스에 복귀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린 것이지요.

후미에서 오준이를 고의적 푸쉬를 선수는 17 패넡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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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는 레이스2 아주 수월하게 단독질주하면서 어려움없이 1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레이스2 시작전 전륜 세팅을 바꾼 것으로 인해 후륜이 너무 민감해져 마지막 코너를 풀액셀하는 상황에서의 머신 컨트롤이 힘들어져 0.25 정도 오히려 랩타임에서 손해를 본다고 판단해 전륜 세팅을 다시 이전 세팅으로 돌렸습니다.

중요한 점은 오탁이가 후륜의 움직임이 완전히 다른 특성을 보였음에도 머신을 다뤄줬다는 점입니다.

레이스1 오전, 레이스 2,3 오후에 펼쳐지는 점을 감안해 그립이 올라갈 것에 대비해 공격적 세팅을 해본 경우였지만 결론적으로는 이날 오후 온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트랙온도가 많이 올라가진 않은 영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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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가 레이스 상황에서 경합을 벌리면서 생긴 카트의 상처들이 얼마나 격렬한 레이스를 했는지를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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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3 마지막 레이스는 그리드에서 출발합니다.
레이스2부터는 포메이션 랩도 2랩이 아닌 1랩만 돌기 때문에 포메이션 타이어 온도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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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는 폴포지션에서 오준이는 5위에서 출발했습니다.
오준이가 레이스2에서 억울하게 후방 추돌로 2 마무리를 못하고 5위로 출발했지만 마음을 잡고 차분하게 마지막 경주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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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스 클라스는 젠틀맨 클래스 어른들과 같이 혼주를 합니다.
스피드파크팀의 허원석 선수도 이날 아들과 서로 다른 클래스에서 고군분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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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파크 팀의 유일한 여성선수 주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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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분전 시동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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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승 레이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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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은 오탁이 1, 오준이는 4위로 들어왔습니다.
결승 레이스를 정리하자면 
오탁이는 1번코너에서 1위자리를 내주었는데, 롤링 스타트때 엔진이 살짝 무거운 느낌이어서 확실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게 것이지요.

그런데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4 6번코너에서 빈틈을 파고들어 추월에 성공, 하지만 과정에서 카트끼리 사이드바이 사이드 추돌하는 틈에 3 선수가 오탁이를 추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4랩만에 다시 선두를 추월해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면 안정감 있게 1위로 들어왔습니다.

오준이는 출발하고 1번코너에서 한명을 추월해 4위로, 그리고 2번코너에서 또 한명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같은랩 4번코너에서 레이스2 오준이를 고의 추돌한 선수가 고의로 오준이를 추돌해 3위로 달리던 코스아웃해버리게 됩니다.

제가 소리를 지르고 펄쩍펄쩍 뛰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오준이가 3위와 엄청나게 벌어진 거리를 10여랩을 달리면서 따라 붙어 전체 15랩중에 14랩에서 복수의 추월을 3위를 탈환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랩 4 코너에서 이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고의로 오준이를 추돌해 다시 오준이는 스핀하면서 코스아웃, 잽싸게 코스로 복귀했지만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었습니다.

울면서 들어온 오준이보다 제가 100배는 분했지만 레이스2에서는 참았지만 이번엔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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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는 자신을 고의 추돌한 선수를 추월하기 위해 자신의 베랩에 근접한 초를 내면서 추격했고,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실수없이 랩을 마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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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는 3 이후 12랩을 혼자서 단독질주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베랩을 다시 깨며 0.06초를 줄여 49 91 마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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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들이 오준이를 고의 추돌한 선수의 카트 범퍼가 풀려 5초의 패널티를 내렸, 추가적으로 고의 추돌이 2 모두 인정되어 7초의 추가 패널티를 받아 오준이는 3위로 올라올 있게 것이지요.

우리팀의 적극적인 어필과 고프로 영상 자료 제출을 통해 고의푸쉬를 정확히 입증했고, 상대방 패널티에 반영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오준이에게는 코스 아웃을 두번이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3위를 마크한 점은 아직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고의 후방 추돌을 두번이나 당하고도 끝까지 달린다는 것이 여간 힘든일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준이가 마음을 잡고 달려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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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번째 레이스를 보기 위해 KTX 타고온 와이프와 포디움이 올라가기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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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 윤이도 3위로 생애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레이스 2년 차인 윤이가 작년에 포디움에 오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출발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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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가 1위로 올라서는 추월을 약간의 추돌이 있을 어부지리로 3위에서 1위로 올라온 선수를 오탁이가 4랩만에 추월해서 1위를 했는데, 벌어진 거리가 오탁이가 마지막 코너를 돌아나갈 1 선수가 1번코너를 돌아나갈 정도의 거리였는데 그걸 따라 가서 추월한 것입니다.

2위 한선수에게 페어 플레이 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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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아빠 원석씨도 2위로 젠틀맨 클라스를 마무리해 부자가 모두 포디움에 서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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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맏형 김한식선수도 마스터 클라스 혼자 출전해 우승했습니다만 가장 빠른 클래스인 시니어 클래스 선수들을 무서운 기세로 추월해 확실히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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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가장 상위 시니어 클라스에 출전한 강진 선수도 2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는데, 시니어 클라스는 30마력이라 정말 빠르고 레이스 자체가 정말 격렬했지만 최고의 실력자들이 겨루는 레이스인만큼 그림같은 추월들이 이루어졌던 레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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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를 타는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 정말 자신들이 좋아서하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너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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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를 떠나 아들들이 정말 멋진 레이스를 보여주었고, 경주 상황에서 자신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승부를 내야하는 결단력과 집중력을 보여주어 아빠로서 너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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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득 싣고 트랙을 떠나는 맘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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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사진이 귀한데 허원석님이 틈틈히 사진을 찍어주어 그나마 몇 장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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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함께하고 감독님이 전달하는 내용을 아이들이 다시 알아들을 있게 아이마다 따로 해석해서 의미를 설명하는 트랙에서 아이들보다 제가 바쁜 웃지 못할 그런 상황의 연속입니다.
매 세션마다 노트를 기록하기 때문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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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마치고 레이스 상황을 설명하는 오탁이, 이때 오준이는 심의에 불려다니느라 경주 직후 사진을 몇장 찍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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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1,2,3 모두 1위로 마무리하면서 집중력이 필요할 정말 좋은 랩타임을 내주고 실수 없이 달려준 오탁이는 
P1 드라이버로 충분한 자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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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가 오준이를 3번이나 코너밖으로 밀쳐내는 억울한 상황속에서도 3위를 차지한 오준이의 뚝심과 끈기 역시 아빠로서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쳐주고 싶었을만큼 아들로서 대견했습니다.

2 레이스때 원래 레이스 초기 순위로 원투 피니시를 했다면 레이스 3 아마 원투피니시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
연습할 때 경합상황만 벌어지면 오히려 더 침착해지는 오준이의 연습때 모습을 경주때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2위를 한 선수를 우연히 만났는데 페어 플레이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는데, 자기도 재미있는 레이스였다고 자평하더군요.

레이싱카트에 아들들과 함께 뛰어든 입장에서 레이싱 카트 인구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포츠로서 레이싱 카트는 정말 매력있고, 현장에서 보는 경주는 투어링카 레이스보다 더 재미있고, 박진감이 있습니다.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고 모두 동일한 출력과 무게로 경주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기량이 절대적으로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초를 배우는 과정에서 레이싱카트 만큼 좋은 교보재는 없을만큼 레이싱 카트는 정확한 드라이빙 테크닉을 요구합니다.

이제 선수로서는 첫단추를 끼운 것이니 앞으로 5번의 레이스를 더 해야하지만 제가 확인했던 것은 아이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재능이나 드라이빙 테크닉의 수준보다 훨씬 더 소중한 교훈이고 앞으로의 레이스 결과가 어떠하던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심도있는 드라이빙 테크닉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이 어떻게 보면 경주 그 자체보다 더 큰 희열을 주는지도 모릅니다. 고도의 주행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저희 부자의 노력은 저는 저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