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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40 S600에는 순정으로 235/60.16사이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W140의 핸들링이 상당히 잘 조련되었다고 항상 평가하는 이유는 덩치가 크지만 조향력이 좋고 전륜 타이어의 부담이 없이 가볍게 코너를 돌기 때문입니다.


조향력이 강조되면 회전선회 능력을 키우는 과정속에서 후륜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조향을 하는만큼 선회하는 조건이 언더스티어가 발생하지 않아야하는데, 상대적으로 후륜의 부담이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W140의 핸들링이 W126때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된 부분은 바로 후륜의 안정감입니다. 때문에 덩치가 커도 제법 코너에서 민첩한 운동능력을 확보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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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40 S600과 같은차에 16인치 휠은 여러모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 순정룩도 아주 나쁜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편하고 부드러운 운전을 하지만 가끔 길이 뚫린 곳에서 밟기 위해서는 차의 성능과 하체세팅 등이 휠 타이어와 조화를 이루어야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16인치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제 운전 스타일에 분명 한계가 있었습니다.


W140에 적용가능한 휠중에서 보통 매니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휠은 모노블럭 일명 떡판 휠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S600에는 정품 떡판 18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어 떡판이 아닌데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생각하는 휠이 바로 위의 R19휠입니다.


두대 모두 떡판휠을 장착하는 것이 좀 그럴 것 같아 이 놈의 휠을 찾기 위해 정말 엄청나게 오랜동안 찾아 헤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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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렵게 구할뻔한 휠을 중간에 인터셉트를 당해 땅을 치고 후회하다가 인터셉트하신 분차에 맞지가 않아 반품한 것을 다시 줒어와서 깔끔하게 복원하고 컨티넨탈 타이어를 입혔습니다.

앞 245/40.19, 뒤 275/35.19 사이즈 컨티넨탈 Procontact TX 사계절용인데, 승차감과 소음이 정말 훌륭합니다.

참고로 타이어는 신품과 같은 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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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타지 않은 새것 같은 16인치 휠을 빼는 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가야할 방향이 정해졌으니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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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휠에 비해 크기도 크지만 무게도 몇킬로씩은 더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관건은 타이어의 특성이 인치업되어서 불리한 부분을 커버해주느냐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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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원했던 그 모습, 차체의 크기와 정확히 매칭되는 이 느낌을 원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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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나와 집으로 가는길에 느낀 감동이 유난히 컸던 이유는 16인치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조용한 타이어라고 신고 있던 MXV4와 비교해 오히려 19인치 컨티넨탈이 승차감과 소음이 더 적었기 때문입니다.


노면을 타지도 않으며, 타이어의 유연함이 하늘을 찌를 것 같이 부드러웠습니다.


보통 휠타이어가 무거워지고 편평비가 낮아지면 충격 흡수할 수 있는 사이드월의 높이도 낮고 단단한 사이드월로 인

해 승차감이 불리해집니다.

게다가 언스프렁 웨이트가 증가해 쇽업소버가 늘어난 바퀴의 무게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바퀴의 여진이 계속 남아 아주 불쾌한 느낌을 주지요.


그래서 인치업은 매우 신중해야하고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S600의 서스펜션은 일단 늘어난 무게에 대한 쇽 업소버의 부담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이미 상당히 준비되어 있던 상태라 이 부분은 전혀 이슈가 되지 않았고, 안락함을 결정짓는 승차감면에서도 오히려 더 좋아진 느낌을 주어서 어느정도 딱딱한 느낌은 감수하려고 했으나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후륜 타이어가 235에서 275로 바뀌면서 좀 무거운 주행성능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도 워낙 토크와 파워가 좋은차라서 그런지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인치업을 하고 이렇게 만족했던 적이 또 있었나 할 정도로 대단히 만족스러운 튜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에 설계되었던 타이어와 최신 기술로 탄생한 타이어의 설계치는 분명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한 튜닝이었고, UHP가 구지 필요없는 차의 컨셉과 비교해 M+S 4계절 타이어도 충분히 훌륭한 초이스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운전잘하는 후배 운전시키고 뒷자리에서 VIP흉내를 내보는 작은 소망도 아직 실천해보지 못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회장님 놀이를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굳건히 해봅니다.


-test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