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로터스와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한 LK cars group에서 마케팅을 담당 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이 곳의 유령회원 이기도 하구요...(워낙 글 쓰는 걸 싫어해서...^^)

로터스 관련 기사가 여러 군데 나가다 보니 이 곳에도 관련 글이 올라 왔군요. 저희 회사가 모든 일들을 조용히 진행해 오다 보니 업계에 많은 소문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거나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몇 자 적고 가겠습니다.
먼저 간단히 저희 회사 설명을 드리면, 저희 회사명은 LK cars group이고 (LK motors가 아닙니다...ㅠㅠ)2004년 부터 이 일들을 준비해 왔습니다. 머 이리 오래 걸렸냐구요...? 저희는 로터스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수퍼카 브랜드와도 공식딜러 계약을 준비해 오느라 꽤 걸렸네요...

그리고 LK가 병행 수입업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왜 그럴까 궁금 핶는데 분당에 LK mortors란 병행업체가 있더군요.ㅠㅠ 암튼 저희는 병행이 아니라 공식 수입업체 입니다. 외국에는 저희 같이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멀티딜러가 많이 있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실 겁니다. 특히 수퍼카를 취급하는 딜러들은 잡식성이 많죠...^^ 솔직히 한 브랜드만 가지고는 장사가 안 되는 자동차들 입니다.^^ 저희도 로터스만 판매 한다면... 아무리 계산해 봐도 도무지 회사 운영 자체가...ㅠㅠ(저희도 많이 팔 수 있는 차가 아니란 걸 잘 압니다.)

자~ 이 곳의 로터스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은 " 내가 로터스를 소유 하는데 얼마가 필요하지?" 일 겁니다. 아시겠지만 로터스는 그 차체 중량 만큼 가벼운 가격의 차가 아닙니다.ㅠㅠ
그 점이 한국에서 로터스를 판매 하려는 저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항이고요...

EXIGE S와 BOXSTER S가 해외에서 처럼 비슷한 가격에 판매가 된다면 한국의 팬들이 선뜻 로터스를 구입 할까요? (EXIGE S 57.915달러, BOXSTER S56.295달러)
저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로터스의 열혈 팬인 저도 예전 위의 두 차종을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BOXSTER S를 구입 했습니다.ㅠㅠ
왜냐면 두 차종 모두 저로선 어지간한 기초생활도 상당 수 포기 해야만 가질수 있는 고가 입니다. 제가 차를 여러대 소유할 수 있는 부자라면 둘 다 사겠지만...^^ 저는 2대씩 차를 굴릴 형편도 아니구 일상생활도 해야 잖습니까...ㅠㅠ 머 로터스는 부자들의 장난감이라고도 하더군요...
아주 비싼 장난감이죠...^^

EXIGE S야 머 자타가 공인하는 수퍼카 킬러 입니다. 가격이 몇 배나 하는 수펴카들과도 공도에서건 트랙에서건 비슷하거나 더 다은 주행능력을 보여줍니다. 가격대 성능이야 타의 추종을 불허 하지만 우리네로선 그로 인해 감수해야 할 희생이 너무도 큰 차 입니다. 일단 운전석에 않아 있는 사람만 즐거움을 독식할 뿐, 여자친구를 비롯 동승자와 함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차는 절대 아닙니다. 그 실용성과 편의성을 따지면 머 공성능 바이크와 비슷한 수준이죠... 데이트할때 타고 나갔는데 차 막히면 여자친구랑 싸울 확률 99.9%입니다...^^

BOXSTER S는 머 가속력은 EXIGE S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로터스와 거의 맞먹는 그 슬라럼 속도나 skidpad, G기록을 자랑 합니다. 사운드드 황홀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포르쉐입니다...(저도 속물근성이 있는지...ㅠㅠ) 운전석에 않아 느껴지는 그 막강한 브랜드 파워가 주는 자아도취의 쾌감은 절대 무시 못하죠. "우와 포르쉐다!"라는 탄성을 주 1회는 들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저는 BOXSTER S를 선택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로터스를 보면 가슴 한 편이 욱신 거립니다.ㅠㅠ

그래서 중요한건 로터스를 얼마에 판매 할건지가 젤 궁금 하실겁니다. 저희는 소비자가를 최대한 낮추려고 무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로터스 팬이 꽤 많이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이 생길거라 확신 합니다.
과거 저와 같은 고민에서 많은 분들이 로터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겁니다.

그 놈의 가격때문에 아직도 로터스 본사와 투쟁 중입니다. 근데 이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더군요...로터스분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은 상상을 초월 합니다. 로터스그룹 산하의 로터스 엔지니어링사는 그 경지에 오른 셰시 기술력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포르쉐조차 셰시설계에 있어 상당 부분 로터스에 의존 한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보다 아래로 보는거 같더라구요... 그런 그 들을 설득하는 일이 정말 힘듭니다.

어느 메이커건 국가마다 판매가격은 다 틀립니다.(관세, 공급가, 마진율 등등의 차이로...)
그러나 어느 국가이건 메이커마다 가격 포지션상 보이지 않는 균형의 룰이 있죠. 예로 어느 국가건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보다 약 10%정도 높은 가격을 고수하려 애씁니다. 그러니 로터스도 이미 국내에서 판매 되고 있는 포르쉐의 판매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나 보더군요...ㅠㅠ 그들은 자꾸 기업 이미지와 연관 시키려 하는데... 저희는 기업의 이미지가 가격의 높낮이에 좌우 된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기존 수입차들 처럼 로터스는 판매가에 따라 그 차의 질적 수준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척도의 기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벤츠 SL이 서 있는 차고의 주인보다 로터스가 서 있는 차고의 주인이 더 멋지게 여겨집니다.(지극히 제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된 헤아림 입니다... SL 오너분들 불쾌해 마세요...^^)

아무튼 그래서 지금도 계속 로터스 본사와 길고긴 투쟁 중 입니다.^^ 아님 훨씬 전에 런칭 했겠죠... 내용은 "한국시장은 이러하니 한국에는 좀 싸게 조라!" 머 이런거죠...

다행히 협상은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고 그들도 지쳤는지 여러분들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결과가 곧 나올거 같습니다.^ ^

글이 꽤 길어 졌네요...

아! 그리고 곧 아시게 되겠지만 저희 회사에서 다른 수퍼카 브랜드들도 곧 차례로 런칭 할 겁니다. 모두 공식 수입 되는 거구요...^^ 곧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겁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내년 초 먼저 로터스 전용 전시장 부터 오픈하며 런칭시 있을 트랙에서의 시승회에 여기 회원님들도 믾이 오셔서 꼭 한 번 시승해 보시길 바랍니다.
로터스는 꼭 한번은 타 보셔야 하는 차니깐요...^^

그럼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연초에 트랙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