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동생은 6년째 모닝을 타다가 이제서야 경차에서 준중형차로 업그래이드를 했습니다. 


준중형급에서 차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르려고 하니 몇개 없더군요. 


시승차로는 i30 디젤이 왔는데 옵션 몇개 붙이니 2500만원 가까이 나간다고 합니다. 


이젠 준중형차도 무섭습니다. 풀옵션에 몇백 더주면 수입차로 가니까요. 


디젤차는 예상보다 조용했습니다. 사람들이 디젤디젤 하는이유가 있더군요.


그런데 연비는 짧은 구간이라 그렇겠지만 10킬로 정도 리셋하고 시내주행했는데 12킬로 나오데요. 예상보다 잘 안나왔습니다. 이건 더 오래 타봐야 알 수 있겠고, 1600cc라 그런건지 미션문제인건지 토크감은 기대 이하네요. 디젤에서 느끼는 토크감이 없었습니다. 그냥 싱숭생숭...


아이들시애도 거의 가솔린 수준이었고 주행시에도 얌전한 소리였어요. 


골프 디젤보다 더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거 하나는 기가막히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 현대차를 구입하면서 겪은 일을 말씀드리자면


1. 동생의 차량 구입과정에 제가 개입을 못했습니다.


2. 10원 한푼도 안깎아주더랩니다.


3. 안깎아주는게 정상인지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차를 6번 바꾸는 과정에서 정가에 산적이 한번도 없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제 동생이 호구인증한건지 참 핸드폰 제값 다주고 산 느낌입니다. 동생이 제가 뭐라해도 듣질 않으니...


4. 요새 현대차들은 안깎아준댑니다. 정가에서 할인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심리가 이상하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5. 어차피 저는 탈 수가 없던 차더군요. 시트포지션이 너무 높아서 허리를 구부려야 됐읍니다.(이 이야기는 예전에도 했던거지만) 저는 키가 184지만 앉은키가 작은편인데도 운전을 못할정도로 불편했습니다.


6. 준중형차가 생각보다 사려고 하니 선택할게 몇개 없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국산차에서 고를만한 차가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제 동생은 은행원이라 지점장보다 좋은 차를 타면 안됀다네요. 그나마 제일 신형이고 현대차 디자인 중엔 덜 거북한 디자인이라 만족합니다. 어차피 제가 탈건 아니지만...


7. 스피커는 따로 달아야 겠더군요. 솔직히 못들을 수준이었습니다.


8. 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라는 생각만...


9. 브레이크는 역시나 인터넷에서 떠돌던 대로 밀리더군요. 


10. 액티브 스티어인가는 선택하는것 마다 확실이 감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뭐 제가 볼땐 계륵같아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어서 옵션이 많이 들어간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 있겠고


제가 만일 저 차를 고민하는 입장이라면 애매한 가격때문에 우선 고민좀 할것 같아요.


쓰고 보니 좋은 말은 없는것 같은데 5년전에 중형차를 옵션 대충 넣고 1750에 샀었는데 아무리 차가 좋아졌\지고 옵션도 달았다지만 토션빔 달은 준중형차를 2300넘게 주고 산다고 생각하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