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와이프가 모닝(2004년식, 오토, 38,000 운행, 출퇴근 전용)을 가지고 수원(근무지는 서울 동대문입니다)에 다녀오면서 심드렁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었습니다.

 

"엔진 체크등이 들어왔는데 어찌해야되?" (무슨 엔진오일 광고냐? 주전자가 뜬것두 아니고....)

 

"일단 가지고 와라. 내일 동네 카센타나 들어가보자"하고는

 

다음날 동네 카센타에 메카닉들이 출근하기 전에 맡겨만 놓구 출근했었습니다.

 

출근해서 일하는데 메카닉이 전화해서 하는 말이 "체크등 꺼졌어요, 오토미션 변속 시점이 좀 늦는거 빼고는 스캔해도 아무것도 안뜨니까 별 문제는 없을 듯 하고, 혹시 모르니 기아 사업소에 가서 스캔 한 번 받아보세요"하더군요

 

그리고 며칠 운행 안하다가, 금요일에 또 와이프가 강동구에 일있어서 다녀오다가 또 전화" 또 들어왔어~~"

 

"그럼 니가 문제다..."

 

라고 하려다가..  "내일 나 쉬니까 기아 사업소 다녀올께, 일단 와"

 

다음날 와이프가 애들데리고 놀러간 사이 성수동 기아사업소에 들어가서 스캔을 하니 메카닉 왈

 

"미션 바꾸셔야 합니다.....", "넹?"

 

"댐퍼클러치가 이상으로 나오는데요.... 체크등을 꺼드릴테니까, 일단 계속 타시다가 차가 서면, 그때 바꾸세요..."

 

"미션이 얼만데요", "음... 미션 200에 공임 포함 300이요", "헉, 수고하시구요, 다음에 올께요...."

 

허무한 대화를 끝내고, 강을 건너서 미사리 가이버형님을 향해 풀스로틀~~ 체크등 다시들어오시고~~

 

"형님, 모닝 38,000 달렸는데 체크등 들어오구, 미션 갈라는데요?"

 

"미션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데냐? 있을수 없는 일이구만... 일단 타구, 차 서면 그때 연락해라"

 

"그렇죠? 커피한잔 마시구 갈께요"

 

오다가 처음 갔었던 동네 카센타에 가서 사업소에서 해준 얘기를 하러 갔더니

 

모닝 미션만 보는데가 있다구 알아봐준다고하면서 전화를 하더니만.....

 

"손님, 그거 모닝 고질이랍니다. 미션 갈아두 뎀퍼클러치 이상 계속 뜬데요... 걍 타세요" 

 

"헉" 이 무슨....

 

집에 와서 검색을 하니....

 

여기저기서 모닝 미션에 문제가 많다는 둥... 갈아도 계속 뜬다는 둥...  미션에 오일쿨러를 설치하라는 둥....

 

2004년식 모닝 중고가가 상급이 600이 넘던데... 확 바꿀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