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투스카니는 2.0 순정에 12만5천km를 주행한 차량입니다.

 

11만5천km에 중고 구매를 하였는데

구매 당시 외판 하나 안 바꾼 완전무사고임을 확인하고 바로 계약했으나

전 오너분들의 차를 막 타는 성향과

2.0순정쇽 + 아이박스포트라인 스프링의 거지같은 조합으로 인하여

하체 느낌이 영 개판이었습니다.

 

스테빌라이져 및 링크 신품 교체와 엘리사쇽+2.0스프링조합으로 승차감은 한결 나아졌고

룩손 앞,뒤,센터 보강킷으로 안정감이 보태지긴 하였으나

여전히 하체에서 전달되는 털털거리는 느낌 (이 시절 XD, EF 등 현대차종이 10만km 넘어가면서 나는 고유의 느낌) 으로 인해

신차의 짱짱함이 항상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다 자주 가는 샵인 인모션모터스의 서브프레임 얼라인먼트킷의 런칭 소식을 접하고

투스카니의 제품도 의뢰...

마침내 장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투스카니는 오너들 사이에서 서브프레임 고정볼트쪽 유격이 유난히 커서

오래 타면 야마나거나 부식되거나 휘거나 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들었습니다.

역시나 제 차량도 마찬가지여서

미케닉 분들께서 장착시 글라인더로 수 차례 수정해야 하는 작업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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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사진입니다.

푸른색의 두랄루민 콜라가 미관상 아주 듬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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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 후 바로 차를 몰고 시운전을 나섰습니다.

개포동 도로에 나서자마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차대 보강 관련 아이템들은 과격한 주행에서 빛을 발하는 반면,

이 킷은 일반 시내 도로의 아스팔트 까진곳, 대충 땜빵한 곳, 맨홀 뚜껑 파인 곳 등을 지날 때 바로 느낌이 옵니다.

 

지인의 투스카니에 하체 부싱 및 로워암류를 싹 다 신품으로 교체한 차량도 타 봤지만

서브프레임 얼라인먼트킷의 효과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같은 속도로 같은 코너를 일정하게 공략해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코너링 특성이나 고속 직진성에 있어서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일반 도로에서 느낌이 워낙 짱짱해졌기 때문에

고속이나 코너 공략시 차량에 대한 믿음이 커지는 심리적인 효과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타 차종은 잘 모르겠으나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차종과 차량 상태에 따라 편차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제 투스카니처럼 연식과 킬로수가 어느정도 이상 되었고, 전반적으로 그닥 탄탄하지 못한 차종의 경우

그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쨌거나 투스카니에는 정말 추천할만한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