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다보면 좀 빠른 페이스로 달리는 차들과 섞여서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가지 경우인데, 하나는 저역시 좀 급하게 어딘가를 가야하는 상황, 나머지는 좀 빠르게 달리는 차를 뒤따라가보고 싶은 호기심입니다.

 

첫번째 상황은 옆이나 앞에서 누가 어느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든 전 관심없이 제 갈길만 알아서 가면 되지만 두번째의 경우에는 앞차의 기량이나 배려에 유독 많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물론 공용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것 자체가 잘하는 짓은 아닙니다만 앞차의 배려가 저 이외에 다른 차량들에게 보여주는 거부감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를 수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칼질을 하는 차들은 솔직히 따라갈 맛이 안납니다.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뒤따라오는 차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이런 차들과는 함께 달리는 것을 피합니다.

그리고 야간에 뒤에 따라오는 차 한번 엿먹어봐라라는 심정으로 저속으로 가는 차를  같은차선에서 뒤에서 고속으로 달려가다가 저속차량 꽁무니 바로 직전에 차선을 바꿔 함께 같은 속도로 달리는 뒷차가 저속차량을 추돌하는 것을 유도하게 하는 그런 개념없는 폭주족도 더러 있더군요.

 

반대의 경우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무리한 끼어들기는 자제하고 제가 함께 빠져나가는 공간을 계산해서 운전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공도에서 함께 달리는 목적은 그 차를 앞지르려는 경우보다는 성능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상대방이 느끼기에 위협적인 운전을 철저히 지양합니다.(물론 받아들이는 운전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소지는 있습니다.)

 

결론은 공도에서 앞지르는 것이 이겼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워낙 더워서 그런지 몰라도 운전자들의 맘이 급해서 운전이 유독 거친 운전자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확실히 운전자들의 인내심이 약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