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오랜만에 쓰는 것 같군요--

와이프차에 이어 제 차를 바꾼답시고 부산히 온/오프라인 상에서 돌아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제법 GTI와 미니쿠퍼라는 조합에 익숙해진 기분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들뜬 기분 보단 차에 저를 맞춰가는 느낌..)

 

각설하고, 와이프 차량 구매 시에 후보이기도 했던 벨로스터가(정확히 말하면 요즘 핫이슈인 벨로 터보가)

탑기어 코리아에 나오는 것 같더군요.

 

어쩌다 보니 집에 핫해치 두 대를 키우는 신세?가 되었는데, 그 핫 해치 시장이 긴장할 만한 차량이 하나 더 나왔다는 것

자체가 반갑고, 그게 한국 차라는 것이 더 반갑습니다.

 

미니쿠퍼만한 차체 크기와 무게에다가 GTI 만큼의 출력과 토크를 주면서도 미니보다도 실용적인 공간성에 연비는 미니쿠퍼 S 정도로 착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다른 단점이 모두 상쇄될 수 있을 것만 같고.. 꼭 빠른 시일 내에 직접 시승 해보고 싶습니다.

(해치백 매니아?로서, 한국 사람으로서요)

 

veltub1.jpg

 

일단은 그 전까진 이번 탑기어 코리아의 김진표씨의 맛깔나는 코멘트와 영상으로 만족해야할텐데,

시즌 1에서 곤충곤충 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혹평을 아끼지 않았던 탑기코에서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을 업데이트한 터보에겐 어떤 말을 할 지 궁금하네요.

 

탑기어.. 지난번 스키장 촬영 글의 댓글에서처럼 쇼에 불과?하다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지금껏 김진표씨의 스크립트와 애드립에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솔직함과 전문성, 박수치며 웃게하는 위트를 종종 볼 수 있었거든요..

(쉐비를 너무 밀어주시는 건 좀 보기 그렇지만요..ㅜㅜ 투어링카 엔진이 순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멘트와..ㅡ.ㅡ;;)

 

오토 미니쿠퍼 S와의 드래그는 스펙상 아마도 벨로스터 터보가 이길것이지만, 미니쿠퍼 S가 출연한다는 것 자체로도 기분좋네요.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호주에서 한국까지 와서 시승을 한 시승기를 봤는데요, 제가 본 벨로스터/터보 시승기 중 가장 중심잡힌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문이예요..ㅜㅠ)

http://www.caradvice.com.au/171206/hyundai-veloster-turbo-review/

대충 줄여보면, 스티어링 감이나 스티어링 정확성은 지적 대상이지만 패키징과 가치, 성능 수치는 인정! 근데 제로백이 이상하게 느리다.. 이 정도네요.(6단 수동 시승)

제레미 클락슨처럼 아얘 맘먹고 혹평할려고 달려들지도, 일부 한국 블로거들이나 기자분들 시승기처럼 두리뭉실한 칭찬 일색도 아닌 글을 읽고나니 탑기어에선 뭐라고 할 지 더욱 기대되네요.

 

수동 미니쿠퍼에 E-LSD옵션 넣은 모델로 트랙에 같이 풀어놓으면 감성과 트랙 내구성, 랩타임은 벨로스터가 미니에 비해 아직 부족할거라 생각합니다만...

 

저 위에 호주 시승기에도 나오는 말 처럼,, 이제 시작인데 벌써 이 정도니까... 앞으로의 벨로스터와 현대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한국 판매는 좀 저조했던 것 같지만 북미에선 싸이언 tC나 혼다 CRZ보다 더 많이 팔린 걸로 알고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이 보이구요. ^^)

 

 

ps. 벨로스터 터보가 (앞쪽)섀시 강성 보강도 되어서 나오는지 아시는 분 계시는가요? 기존 벨로스터에서 너무 혹평받은 부분이라..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스트럿바와 휀더 보강킷 등으로 어느정돈 해결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