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세컨카로 고민 중이란 얘기를 장황하게 풀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당시엔 거의 수입 디젤 준중형급으로 보고 있었는데...

 

- 레이 자동 4단

- 프라이드 해치백 1.6 에코플러스 자동 6단

- 엑센트 위트 디젤 자동 4단

- i30 디젤 자동 6단

 

이 정도에서 선택하려 합니다.

 

사실 수입 디젤의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한 출퇴근 및 집근처 근거리 위주의 활용 목적에는 부합되지 않는 거 같아 위와 같이 선수를 뽑아 봤습니다.

 

제 출퇴근 용도로만 구입한다면 액센트 위트 디젤 수동 6단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합니다만, 와이프님께서 수동 면허가 아니시기에... 자동으로 한정지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네요. -_-

 

경제성을 생각하면 레이입니다만, 문제는 연비면에서 레이가 가장 불리할 거 같기도 합니다. 저희 아파트가 불곡산 거의 정상 부근이라 실제 운행하는 경차들을 봐도 좀 버거워 보이는 경향들이 있더라구요.

 

세제나 기타 경차 혜택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왕복 평균 70km 가량 고속도로 위주의 출퇴근을 경차로 해야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연비가 어느 정도나 나올런지... 다른 분들 얘기론 거의 9km 언더를 예상하라더군요. -_-

 

모든 기준은 풀옵입니다. 경제성이 최고 미덕인 경차에서 무슨 풀옵이냐 ? 네, 맞습니다. 하지만, 저만 운전할 게 아니라... 네비에 후방카메라 등을 3rd Party 로 매립할 바엔 그냥 순정이 낫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레이와 비슷한 가격대(-_-)인 프라이드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직전 3세대 1.6 해치백 빨간색을 워낙에 잘 운용했던 기억이 있던데다 이번 프라이드도 상품성이 무척 좋아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현대기아차 중 가장 괜찮은 상품성을 갖춘 차종은

기아 = 프라이드 해치백

현대 = i30 디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i30 은 좀 가격이 안드로메다이긴 하지만... 구성의 면면을 봤을 땐~

 

결론적으로 아래와 같은 상황입니다.

- 레이는 출력과 연비에서 너무 많은 아쉬움이 남고 (두 가질 포기하면 레이도 괜찮은 듯 ;;)

- 프라이드는 타는 맛은 있을 거 같은데 연비가 좀 에러고 (ISG 들어갔다해도 실연비 15km 는 좀 뻥인듯)

- i30 은 실연비 15km 정도는 나온다는데 가격이 좀 에러고 (요즘 폭풍 프로모션 생각하면 좀 더주고 골프를 ???)

 

1. 고속도로 위주의 일 평균 왕복 70km 가량의 출퇴근 목적

2. 마트 등 자택 근처 근거리 잦은 운행 환경 (다소 높은 비탈)

3. 평소엔 성인 1명 (혹은 성인 2명, 유아 1명, 드물게 그 이상)

4. 준중형급 가솔린 세단(IS250)이 이미 있는 상황으로 일단 연비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