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7일....

가족의 평화와, 이제는 세단으로 타야지 하면서, 젠쿱을 시세보다도 더 싸게 헐 값에 넘기고

어렸을때 부터 타고 싶어하던, BMW  E36 모델을 찾기 시작했답니다..

 

젠쿱을 타고 있을 당시, 눈여겨 보던 E36 이 있었는데, 그 차주분께서, 지금은 팔 생각이 없다, 하시어

계속 전화통화만 하던중, 너무나도 시기에 딱 맞게(젠쿱팔기 하루전날) 이제는 팔거다 하시어, 만사 재쳐두고

반차까지 쓰면서, 안산으로 달려갔겄만,,,,,

 

처음 제가 봤을때의 보습이 아니었습니다...ㅜㅜ

전 차주분이 연세가 지긋하게 드신분이 었는데, 아무것도 모르시고, 소나무 밑에다 차를 놔두시고, 한달간

해외출장을 다녀와보니, 송진이 차 전체에 묻어서, 그게 보기 싫으시다고, 판다고 하셨던겁니다..ㅡㅡ;

 

그래도 이건 너무한데, 싶어서, 하체만 떠 보고, 괜찮으면, 사겠습니다 하여, 가까운 카센터 가서 하체를

떠보는 순간, 겉 외관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오일팬에서 아주 살짝 비치는 정도 였고, 고질적인 문제인 웜도 너무나 상태가 좋았으며, 미션오일도 새는 곳이 없었거든요!

전 바로 오케이 하고, 차를 가져왔습니다...

 

이때 부터 전 꼬박 3달을 이 차를 붙잡고, 씨름을 하기 시작합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왠만한 것들은 제가 손으로 직접 고치기 시작합니다...

우선 각종 오일류들을 교체하기 시작합니다..

 

엔진오일,미션오일,디퍼런셜 오일, 브레이크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이렇게 오일만, 한달 사이에 전부 3번씩 교체를 했답니다...

ㅜㅜ, 그리고, 이제 외관을 손대기 시작합니다...

 

성격 땃도 있지만, 저는 우선, 차는 항상 깔끔해야 되고, 발판은 항상 깨끗하게 해야된다는 주의라

우선, 송진 묻은 걸 지우기 위해, 광택 샵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다들 손을 절래절래 흔들더군요..ㅡㅡ 자신이 없다고....

 

그래서, 겨우 알름알름 해서 찾아간 곳...크기도 작고, 허름해 보였지만,

사장님께서, 보시곤..."쫌 힘들겠지만,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는 주셔야 됩니다.." 하시길래

네, 깔끔하게만, 해주세요~ 하고, 1박2일을 맡겨놓고, 찾았으러 갔을때, 그 기분..!!!!

너무나 저를 만족 시켜 주더군요....^^

 

겉모습만, 좋다고 다 잘하는곳은 아니구나, 그 때 또 느꼈답니다..

그러곤, 한 2주 동안 잘 타고 다니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매일 일 끝나고, 차를 떠보고 살펴 보았지만, 부싱류들은 괜찮다고 생각 했는데,

운행할때 느낌은 역시나 년식은 못 속이더군요...

 

조금만 길이 안좋음, 노면을 타고, 승차감도 안좋고..(개인적이 편차가 있겠지만, 너무나 물침대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 하나씩 작업에 들어갑니다...

우선 쇼바,스프링, 스테빌라이져 링크,부싱, 로워암, 로워암 부싱,

이렇게 차례대로 바꾸고 나니, 이제는 어느 정도 저의 기준치에 들어오게 되고, 저의 차가 완전히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차와 ,몇달을( 지금도 뭘 해줘야 되나, 매일 고민합니다^^ㅋㅋ) 차에 매달려 아침에 출근전, 어제 저녁은

잘 있었니? 인사와 함께 차를 한바뀌 숙 들러본후 올라탄답니다..

 

테드 회원 대부분 저 만큼 차를 아끼고, 사랑하시겠지만,

이번에 36이를 대려 오면서 느낀건 얼만큼 차에 애정을 가지고 손보느냐가

차를 오래 탈수도 적게 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사수가 제게 이런말을 해주시더군요...

기계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니가 애정을 쏟은 만큼 보답을 하는거다...라구요...

요즘 14년된 저 차를 보면서, 그 말에 너무나 동감하고 있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