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부담으로 인해 연비 좋은 세컨카를 구입하겠다는 신차 프로젝트.

아래와 같이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1) 현재 IS250 유지하되, 와이프 출퇴근 전용으로 돌린다. (차량 판매에 따른 감가가 커 유류비로 상쇄 ?)

2) IS250 에서의 부족한 2열 실내/트렁크 공간을 대체하기 위한 웨건/크로스오버/SUV 의 패밀리카를 추가 구입한다.

3) 변수는 있으나, 가능할 경우 지인의 10여년 된 라노스II 를 헐값에 인수해 본인 출퇴근 혹은 동네바리용으로 운용한다.

 

기존 고려했던, 경차는 고속도로 출퇴근 및 산등성이에 위치한 주거지를 고려할 경우 세제 혜택 외에 공간적인 부분에서의 활용성이나 유류비면에서의 메리트가 크지 않을 거 같아 제외했습니다.

 

또한, i30/골프 등 연비 좋은 디젤 준중형급 역시 현재 운용 중인 IS250 과 차급면에서 큰 메리트가 없기에 자녀 성장 및 추가 출산을 고려했을 때 또다시 공간적인 면에서의 문제가 대두될 거 같아 제외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아직 시작은 안했으나 고딩 동창들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오토 캠핑 열풍에 동참하고자 하는 저와 와이프의 바람도 일정부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구요. (꼭 캠핑이 아니라도 좀 넓고 큰 차량이 있음 좋겠다는~)

 

마지막 3번은 변수가 커 크게 고려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을 듯 싶습니다. 인수 받는다면 메인테넌스 비용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간헐적인 본인 출퇴근이나 근거리용으로 활용하면 나쁘지 않을 듯 ?

 

해서, 구매 시기는 아예 넉넉하게 금년 내 혹은 내년 초까지로 러프하게 잡았습니다. 이는, 하반기에 출시될 차종들도 있고 그에 따른 기존 재고 물량들의 프로모션을 고려하기 위함입니다. 하여 예산은 4~5천까지 좀 크게 잡았습니다.

 

현재 후보로 고려 중인 차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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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바루 아웃백 2.5 or 3.6

 - 연내 MY2013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던데 성능/사양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MY2012 재고 물량이 싸게 나올 확률이 높으므로 우선 고려 중입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마감 품질과 옵션에서의 약점이 있으나, 2열 공간과 시트 리크라이닝. 2열 승차감이 나쁘지 않았다는 와이프 평이 있었습니다.

 - 2.5 와 3.6 을 모두 시승해 봤는데, 2.5 는 상대적으로 좀 무겁게 느껴졌으나 CVT 특성상 부드러움은 있었던 거 같고 3.6 은 배기량이 있다보니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듬직하게 밀어주는 느낌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주행 재미는 포레스터가 더 좋았는데... 트렁크 공간과 2열 승차감에서 아웃백에 비해 와이프 평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2. 볼보 XC70

 - 최근에도 일부 물량들의 경우 1천만원 가까이 행사를 하던데, 아웃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일단 상황을 지켜볼 생각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웨건의 명가(?)답게 와이프님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XC70 자체는 시승을 못해봤으나, 예의 볼보 모델들이 그렇듯 뭔가 재미를 느낀다거나 그럴 수 있는 차량은 아닌 거 같고 전반적인 실내 구성이라던가 AWD 라는 구동계로 그냥 뭐 패밀리카/크로스컨트리로서의 임도 주행은 크게 부족하지 않겠구나 예상하고 있습니다.

 

3. 푸조 508 SW 2.0

 - 아직 실차는 물론 시승도 못해봤으나, 전반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아 보여 고려 중입니다. 작년 출시된 신차라는 장점도 있고 말많던 MCP 대신 아이신 6단 미션과 네비 위치가 변동된 점도 메리트라면 메리트 ? 가격은 아웃백과 XC70 중간.

 - 2열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나쁘다는 평이 있기에 꼭 시승을 해봐야 할 차종으로 생각됩니다. 현존하는 푸조의 기함(?)답게 전반적인 품질이나 옵션 등은 상당히 준수해 보이던데 승용 플랫폼이므로 임도 주행 능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도 주행 비율은 거의 많지 않을 거 같아 일단 고려 중입니다.

 

4. 랜드로버 프리랜더2

 - 역시 가격대는 좀 있지만, 랜드로버와 같은 정통 SUV 스타일을 와이프님께서 좋아하시다보니 프리랜더2도 고려 중입니다. 다만, 프로모션이 거의 없고 볼보와 마찬가지로 좀 끝물이라는 단점 ? 트렁크 공간도 생각보단 작아서 고민이네요.

 - 디스커버리에 비할 바는 아니나, 그래도 랜드로버 가문이므로 임도 수준은 상기 언급한 차종보다는 경쟁력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온로드 주행에서는 크게 나쁜 점도 좋은 점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행 질감으로 본다면 그냥 국산 디젤 SUV 와 비슷한 ? 다만, 희소성과 나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 -_-

 

이 밖에, 연내 출시될 지 모르겠으나 F10 투어링이나 파사트 바리안트도 얘기가 있어서 시간을 두고 살펴볼 예정이고 도요타 벤자도 볼 생각입니다. 국산 중에선 신형 싼타페나 쏘렌토보단 차라리 연식 얼마 안된 베라크루즈 4WD 풀옵 중고가 낫지 않을까 싶어 짬짬이 알아볼 생각이구요.

 

상기 고려 중인 차종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거나, 추가로 추천해 주실만한 차량들 말씀해 주시면 구매 선택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될 듯 싶으니 말씀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 드리겠습니다. ^^  

 

P.S) IS250 을 팔까 생각도 해봤는데, 연식대비 킬로수가 많고 풀체인지 시점이 가까워지며 감가가 너무 심해서 판매하느니 차라리 유류비로 상쇄하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와이프님도 맘에 들어하시고~ 저도 부족하나마 나름 달리고 싶을 때가 있을 거 같아서.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아드님 처음 태운 차라서 잘 관리해 아드님께 물려줬음 하는 소박한 바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