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쇼룸(이라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냥 빈 사무실;;)에 전시하려는 따끈따끈한 전시물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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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때쯤 어부바로 들어온 기아 브리사입니다.-_-;;; 회사 앞까지 어부바로 와서 자력으로 쇼룸까지 주행했구요.(임원분께서 옛 향수에 젖어 직접 핸들 잡고 공장 몇 바퀴 도신건 비밀...;;) 

정식등록 + 정기검사 완료 + 보험 가입완료 3종 세트로 합법적인 도로주행이 가능한 차량이구요. 등록증상 최초등록은 81년으로 자동차산업 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되기 직전의 차량 같습니다.

외관 컨디션은 제가 지금까지 본 브리사 중 가장 완벽한 수준입니다. 리스토어 거치면서 패널들을 무지막지하게 갈아치웠는지 차대 각자가 날아가서 새로 각자를 찍은 모양입니다. 하체 역시 녹 죄다 갈아내고 언더코팅 새로 먹인 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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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할 테일램프+크롬도금 뒷범퍼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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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을 잠가놔서 실내사진이 영 구리구리하게 찍혔는데, 180km/h까지 찍힌 속도계와 연료계/전류계/수온계라는 그시절의 베이직한 계기판 구성이고 대쉬보드 및 시트는 리스토어하면서 전부 가죽으로 새로 덮은 것 같습니다.(그러나 뒷시트는 직물이라는 아이러니함이... 30년 넘은 순정 시트 같지는 않던데 말이죠.) 조수석에는 에어컨도 달려있습니다. 오디오는 순정이 아닌 소니제 오디오가 들어가 있네요. 


뭐... 예전에 기아가 브리사 생산하던 시절 저희회사의 모(母)기업에서 이것저것 부품 많이 납품한 관계로 그시절을 기념하고자 오너 사장님께서 구입하신 차량이라고 합니다.

다만 오너 사장님께서 정태보존이 아니라 언제든지 시동 걸고 달릴 수 있도록 동태보존하라는 엄명이 떨어진 터라(암만 생각해봐도 기념이 아니라 보유차량 리스트에 한 줄 추가하고 싶으셨던 듯...) 차 관리할 총무팀이 큰일나게 생겼습니다 풉.


정기적으로 시운전할 예정이니 그때 꼽사리껴서 한번 몰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