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올렸던 파사트 W8 과 관련해서.. 한번 직수입을 해보고 싶다(?)라는 분이 몇 회원분 계서서 아주 오래전부터 벌러 왔지만.. 실제로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올리지 못했던 금기의 이야기를 해야 할때가 오지 않았나 해서 이 글을 올려 봅니다. 제목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어쨋든 간에 2007/2008년동안 금액/물량 상으로 한국으로 들어갔던 신차/중고차로서는 제가 운영하는 회사가 한국으로 들어간 차량들을 보낸 회사로서는 상위권을 유지 하기 때문에… 정말로 현직 나까마(?)가 고백하는 중고차/신차 직수입의 비밀(?)이 되겠습니다. 순수하게 이글은 테스트 드라이브의 게시판에만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글도 이 외의 게시판으로 퍼가시는건.. 자제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언제나 그렇듯이, 일간지나 다른 기자 분들의 허락없는 불펌(?) 또한 금지 합니다.




지난 한 10년 전후의 기간동안, 미국에서 한국차를 사오면 얼마가 절약이라느니, 미국에서 유럽 차를 사가지고 오면 얼마가 이득이니… 하는 글들을 보*** 사이트를 비롯해 상당히 많은 곳에서 보셨을겁니다. 많은 분들은 그래서 가족/친지들을 통해 미국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차를 사가지고 오면 때돈(?)내지는 뽕을 뽑는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도 사실입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뒷 이야기 입니다.


흔히 그레이 마켓(Grey market)이라고 부르는 '직수입' (Direct Import) 차량은 사실 원칙적으로는 '병행 수입'(Parallel Import)차량이라고 불러야 상황이 맞습니다. 정식 수입원이 있는 물건을 정식 수입원이 아닌 다른 판매 채널을 통해 구입하여 수입하는 경우를 뜻하는데요. 이것은 절대로 불법이 아닙니다. 무역을 공부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무역 원론 세번째 강의 시간쯤에 배우는 일반적인 무역 방법중의 하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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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공식은 일반적으로 신차든 중고차든 간에 한국으로 차량을 들어갈때 사용하는 원가 계산(?) 표입니다. 


첫번째로, 만약 한번이라도 양재동이나 각종 해운회사(?)등을 통해 직 수입 차량에 대한 견적을 받아보신적이 있다면 다양한 비용(?)들이 추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하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위에 나와 있지 않은 비용은 전부 나까마(?)와 중간에 낀 업자들이 챙기는 이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차량을 등록하기 위해 6~10% 까지의 세금을 징수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그 업자가 자격과 능력이 없는 놈이던지, 미국에 있는 업자와 짜고 같이 나눠 먹는 추가 이윤"이 되겠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뿐만 아니라, 미국의 50개 주 대부분이 차량이 수출될 경우 미국에서 번호판을 받지 않고, 바로 컨테이너에 실리는 보세 구역으로 운송되고, 이에 따른 운송장을 제출할 경우는 주에서의 차량 등록을 위한 세금이 면세 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거래하는 업자가 수출(무역) 자격을 가진 업자던지, 딜러 라이센스등을 가진 업자라는 조건 하에 말이죠. (무역 업자가 차를 거래 할때는 딜러 라이센스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딜러는 무역업등의 라이센스를 따로 딸 필요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 회사나 개인이 일년에 몇대 이상의 차량을 사고 팔거나, 차량 거래를 통해 이문을 남기게 될경우 딜러 라이센스를 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시간주의 경우는 12개월당 5대이상의 차량을 사고 팔경우 딜러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고, 아리조나나 택사스 주의 경우는 차량 댓수와 상관 없이 이문을 남기고 차량을 사고 팔경우 무조건 딜러 라이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어기고 차량을 사고 팔경우 벌금을 내게 되거나, 혹은 말 그대로 세금을 내고 차량을 자기 차량으로 등록을 해야 하는 경우이죠. 결국, 다시 말해서 세금을 내고 차량을 등록 해야 하는 경우는 "능력이 없거나 멍청하거나, 돈 몇푼 아낄려고" 딜러 라이센스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거고, 딜러 라이센스 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걸 핑게로 중간에 별도의 뒷주머니(?)를 차려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딜러라이센스를 따기 위해서는 사무실부터 시작해서 딜러의 보험, 공탁을 해야 하는 금액 (보통 1만불~5만불), 기타 등등의 요구 사항이 있고, 이를 충족 시키기 위해서는 보통 1년에 1만불~3만불 까지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미국 현지 업자들이 차량을 보낼때는 대당 얼마(경매장등에서 차량을 구입해주는 경우) 내지는 신차나 중고차의 경우 차량 매입 가격에  그 이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공식적으로 세금은 안내지만 붙을수 있는 비용이 "다큐멘테이션 비용" 입니다. 예를 들어 오하이오주나, 뉴저지, 뉴욕주 등에서는 세금을 내지는 않더라도, 딜러끼리 차량을 사고 팔때도 Certificate of Title이라고 하는 등기 증서를 새로 교부 받아야 합니다. (미국에 사신 분들은 이해 하시겠지만, 한국 처럼 차량 등록이 관공서에서 되는게 아니라, 차량 을 사고 팔때 이 타이틀에 사인을 해서 넘겨 줌으로서 거래가 끝나니까요) 이 등기 증서를 교부 받는 비용과 이를 교부 받기 위해 대행해주는 Title Agency와 딜러쉽이 청구하는 비용이 150~300불 정도 추가 될 수는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주들이나 몇개 주들의 경우는 새차를 구입해서 수출하려고 해도 MCO (Manufacturor's certificate of origin; 한국으로 따지면 제작 확인증 정도가 되겠네요) 에서 Certificate of Title 을 받아야지만 딜러쉽에서 차량을 내 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국내의 업자들이 간혹 잘 하는 소리가… (특히나 조금 돈 있는 지방 유지들을 상대로 등쳐먹는 나쁜 X들이..) "내가 독일의 벤츠,BMW 본사의 바우어(한국의 철수 정도 되는 이름입니다) 아저씨를 잘 아는데, 이 사람이 미국으로 가는 차들을 배째로 돌려서 한국으로 빼내 줄 수 있다." 뭐 이런 소리 인데…


미국에서는 프렌차이즈 법때문에, MB나 BMW등의 수입사가 직접 차량을 판매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현대 자동차가 직접 차량을 판매 할 수 없다 정도가 되겠네요. 그래서 이 친구들도 이미 통관이 끝난 차량들을 다시 수출할때는 자신들이 보유한 딜러쉽 (그러니까 MB나 BMW의 현지 법인이 100% 지분을 소유한 딜러쉽 들이 있습니다. )을 통해 차량을 판매 한걸로 해서 타이틀을 받아 판매 하게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모든 회사가 수입업체 회사 사장과 임원이 타는 차량들도 딜러쉽이 차량을 수입업체에 판매/리스 한것으로 서류 처리가 됩니다. (그러니까 딜러쉽에 돈을 주고 차를 다시 사오는거죠) 또한, 차량이 EU 에서 배에 실리는 순간 이미 통관 절차가 시작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가는 배를 돌려서 한국으로 빼주네 어쩌내 하는건 정말 멋모르는 사람 등쳐 먹기위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구입하는 시기와 장소에 따라서 이 차량가격은 신차의 경우에도 좀 들쑥 날쑥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큰 동네다보니 각 주마다/지역마다 차량을 할인해주는 케이스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북부 지방(뉴저지나 미시간등)에서 후륜 구동차량을 9~3월 사이에 구입한다고 하면, 최소한 서부(LA등)에서보다 1천불이상은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각 지방별로 기후와 고객에 맞는 인센티브가 따로 있습니다. 


이건 사실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우디/BMW/MB전부 거의 모든 모델에 4륜구동 모델이 존재 하는 덕분에… 어떤 차량들 같은 경우는 (특히나 S550등 의 후륜구동 모델..) 뉴저지에서 구입해서 서부 (LA)로 그냥 싣고가기만 해도 상당한 이득을 남깁니다. 한 가지 예로, 저번주(11월 중순)에 LA에 있는 딜러쉽은 뉴저지에서 2008년형 S550 다섯대를 뉴저지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지금 LA로 싣고 가는 중입니다. 대당 1200불 정도 운송료를 내지만, 뉴저지 경매장에서 사다가 다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경매장에다가 가져다 팔아도 운송료 제하고 약 2천불 정도가 남는 장사입니다. 심지어, 자기네 딜러쉽에서 손님에게 직접 팔 수 있을경우 한 5천불 이상이 남는 장사를 할껍니다. 4만 5천불에 사가서 5만불 이상을 받 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나 미국은 10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모델 년식이 바뀝니다. 그래서 8월 중순부터는 이미 신차는 재고 떨이 모드에 들어갑니다. 만약 10월 중순정도에 뉴저지에서 그 전년식 후륜구동을 산다고 하면, 예술 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 들어가도 시간 때문에 재고 떨이(?)가 되겠지만, 그 할인의 폭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재고 떨이가 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특히나 올해 같이 S550같이 가격이 비싼 차량의 페이스리프트가 나오고 경쟁차(7시리즈)가 신형이 나온해는 더 심합니다. MSRP(권장소비자가) 10만불 짜리 S550을 10월 초에 8만불 초반에 구입해 올 수 있었으니까요… 중고차 또한 날씨가 선선해지고, 새학기가 시작되고 난 9월 정도가 되면 가격이 눈에 띄게 내려 오기 시작합니다. 보통 9~11월 사이에 떨어진 가격이 그 다음해 까지 유지가 된다면 이해가 되실려나요? 예를 들어 2007년식 3만 마일 뛴 E350이 있다면, 지금 경매장에서는 2만불 전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상태에 따라 18000~23000불 까지) 그리고 이 가격이 내년 8월 까지 거의 그대로 간다는 것이죠..


여튼, 이렇게 가장 첫줄의 차량 구입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잠시 한숨 돌리고 와서 뒷 부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