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m520 lpg를 운행합니다.

 

고속도로 운행 중에 산소센서 망실되어 중통에 촉매를 다깨먹는 꿀꿀한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대략 20만 키로 주행중인데 앞으로 40만 목표입니다.

 

정확한 고장은 이제야 알게 됐지만 그동안의 경과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중부 고속도로 운행 중 처음 고장이 느껴져

 

그동안 오로지 르노삼성서만 수리를 했으니, 네비에서 사업소를 찾아 구미로 갔습니다.

 

구미사업소로 치장이 되었는데, 무려 4시간 동안 정비하더니 점화프러그랑 관련 계통 수리 완료 했고

 

나머지는 제 주거지인 울산에서 수리하라고 하네요.

 

아니 무슨 점화계통 교체하는데 4시간을 사용하나요.

 

그래도 증상의 개선은 없었습니다.

 

저는 출력이 너무 약해졌고 소음이 심해서 정비를 의뢰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주말 토요일이고 일과 중이었으므로 구미사업소를 나왔습니다.

 

월요일 울산의 르노삼성 정비소로 갔습니다.

 

거기서 황당한 진단을 받습니다.

 

배기 매니폴드 가스켓 파괴, 중통 촉매 망실로 막힘, 산소센서 망실, 게다가 매니폴드 고정 스터드 망실

 

문제는 왜 스터드가 절단 되었냐는 것입니다.

 

관련 수리는 다했는데,  로노삼성에서는 스터드 절단 된 것은 수리를 못하겠다고 합니다.

 

작업 과정에서 엔진 손상이 되면 책임부담이 된다는 이유입니다.

 

일단 1, 4번 실린더 쪽 스터드가 절단되었다는 통보를 하고, 2, 3번 스터드만으로 고정되었으니 잦은 가스켓 손상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그럼 저보고 어쩌란 말인지.

 

제가 몇일을 벼르다 결국 이곳과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영감님들이 운영하는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아주 지긋하신 공장장 영감님께서 제 차를 점검하셨습니다.

 

일단 아직은 가스켓이 멀쩡하니 가스가 샐 때 정비하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다음 정비 때는 하루 전에 차를 입고 해서 엔진을 식히라고 하십니다.

 

엔진이 뜨거울 때 스터드 건드리면 절단난다고 하시네요.

 

폐차할 때가지 깨지지 않는 스터드가 왜 나갔냐면서......

 

저를 바보처럼 측은하게 쳐다보시네요.

 

앞서 정비한 두군데 정비소 중 한곳에서 실수를 한것이라는 말씀이십니다.

 

제일 의심가는 곳은 구미 르노삼성입니다.

 

4시간 동안 정말 점화계통만 수리한 것일까?

 

가스 세는 소리를 정말 몰랐다는 것인가?

 

4시간 동안 수리한 후 저와 시운전하면서 제가 이 소리가 문제라고 지적하자 그제야 소리를 들은 것처럼 시늉을 했습니다.

 

울산 정비소에서도 구미에서 이 소리를 듣고 매니폴드 가스켓 망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했고요.

 

저는 구미에서 정비 구역 출입금지 팻말에 그냥 대기실에서 4시간이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바보처럼 20만원 결재하고 넙죽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울산 르노삼성에서는 구미에서 제대로 정비하지 않았다고 하고

 

거기다 그곳은 르노삼성 직영이 아니라서 자기들도 어쩌질 못한다고 합니다.

 

아니 버젓히 엔젤 서비스 간판까지 달고 인테리어도 동일한데 제가 어떻게 구분합니까?

 

르노삼성의 보증을 믿고 수리를 맏겼는데, 직영이 아니라서 조치할 수 없다니......

 

아우 열 받습니다.

 

저는 지금 심증을 가지고 있으나 확실한 물증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누군가가 사고를 쳤을 것입니다.

 

오늘 내내 누가 실수를 하고 숨기는 것인지 끝까지 찾아보려고 생각도 해봤는데요.

 

제가 너무 바쁩니다.

 

시간이 없네요.

 

사실 울산의 르노삼성도 믿을 건 없습니다.

 

그동안의 친절함의 범위를 벗어나는 과잉 친절을 보여고

 

무려 정비비 할인이라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행동도 하네요.

 

아~ 열 받습니다.

 

진짜 앞으로 두눈 부릅뜨고 정비과정을 지켜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