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노력 끝에 회사 어느정도 위치에 자리잡게 되어서 25만km 탄 산타페를 파시고 과감히 차를 바꾸셨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시는 일인 지라 저는 520d를 권했고 이것저것 알아보시다 520d 럭셔리로 결정하고 계약을 하셨죠..
어떻게 보면 그리 고가의 차량은 아니지만,
아버지 사정으론 무리의 무리를 해서 구입하신 차이고 큰 고민 끝에 처음으로 산 수입차여서 기대도 엄청나게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지인을 통해 bmw 도이X모터스 딜러분을 알게 되었고, 지인분과 친분이 있어 할인율 잘 받아서 계약을 했습니다.
4월에 계약했는데 음.. 어제 차 나왔네요;; 물론 아버지도 국산차만 타셔서 두달 딜레이 되는 걸 이해 못하시는 부분도 있었지만.. 있다는 차를 계약금 넣으니까 비엠에서 안푸네 옵션이 들어가서 가격책정을 해야되네 미루고 미루고;;
애시당초 미루지나 말고 6월에 나온다고 하면 안기다릴 것도 아닌데 거의 일주일 단위로 미룬지 2개월이 지나고서야 차를 받았네요;;
아버지는 차 언제 나오는지 연락좀 해봐라 내전화는 안받더라.. 라고 하시고 제가 전화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안받고 2~3일 후에나 연락와서 딜레이 딜레이;;; 아버지는 행여나 깔끔한 상태의 차를 받지 못할까 딜러한테 아쉬운 소리 한마디 못하시고 저한테도 신신당부를 하시더군요.. 딜러 기분 상하게 해서 깔끔한 차 못받을수도 있으니 내버려둬라 라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어제 차를 받았네요~ 아버지랑 사이가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들된 도리로 아버지가 고가의 차 사시는데 신경 안쓸수가 없어서 등록 미루고 일단 차상태 제가 보러 가겠다 했습니다
주변에 썬팅하는 친구들이 꽤 있는데 들은 얘기로는 마감상태며 도장면이 그리 깨끗이 나오지 않는 차들이 더러 있다고 하고, 심지어 기스가 난 차는 재도장을 해서 광택기로 돌려서 신차 출고를 하는 차도 있다고 합니다;: 그게 신차인가요;; 중고차지.. 문짝이너 휀더 찌그러져서 펴서 신차로 나가는 차들도 있다더군요;;
아버지는 급한 마음에 그냥 가서 차 보시고 등록 해 오셨습니다... 아근데 왜이렇게 차 도장면이 거칠까요;; 무슨 각질제거제 마냥 꺼끌꺼끌 하네요;; 문제는 조수석 한쪽면만 그렇네요.. 본넷과 운전석쪽은 맨들맨들합니다;;
게다가 4월 프로모션과 6월 프로모션은 다르다고 할인 200이상 빠진 데다 커넥티드드라이브 추가로 차량가도 오르고;; 아버진 펄쩍 뛰시죠.. 왜 4월에 계약했는데 차 6월에 주면서 6월프로모션 적용하냐고;;
뭐 그렇다면 그런 줄은 알겠지만 미리 사전에 공지 없이 그렇게 진행 하는 것도 역시 맘에 들지 않네요.
오늘은 아까 아버지께서 딜러 만났는데 bmw메달 키링 하나 받았다고 자랑하십니다.. 주변에 320d 타는 친구들이 그래도 3-4명 있는데 악세사리부분은 참 얘기하기 쫌스러운 거 일 수 있어서 뭐 구지 얘기는 안했습니다.. 서비스적인 부분이니..
아까 모든 부분 처리 완료 되었다고 고맙다고 제가 딜러한체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는 정말 많이 빼서 남는 것도 없고 최선을 다했다 이정도 하는 사람 없을거다 라며 생색을 내더군요.. 고맙습니다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솔직히 할인 더 빠지는 곳도 많았고 했지만 아버지 성격상 그냥 진행 하시는 분이라 한건데...
말이 좀 정신없네요.. 비엠에서는 돈 많이 안되는, 남들 다 뽑는 강남소나타 뽑고 뭐저러나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버지 정말 열심히 하셔서 큰 맘 먹고 뽑으신 차가 상태나 과정이나 깔끔하지 못해서 좀 속상하네요.. 베짱장사 하는 비엠이나 딜러나..
아버지가 속상한 일이 없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문제없이 잘 달려주기만을 바래야죠 휴
괜히 저도 신경질나서 테드에나마 글 적어봅니다 ^^ 이런 기분 잘 기억해서 열심히 돈 벌어서 아버지 쇼퍼드리븐으로 갈아태워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