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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의 겨울을 위해 브릿지스톤 RE01R대신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와 OZ휠로 교체했습니다.

항상 12월쯤 교체했다가 3월쯤 다시 브릿스톤으로 교체한지 몇년째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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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서 혼자서 교체를 했는데, 역시 10J 휠과 265/35.18사이즈타이어가 장착된 바퀴는 정말 무겁습니다.

나이를 먹는걸 실감할 정도로 내년에는 과연 혼자서 이짓거리를 할 수 있을까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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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신재욱님, 홍성찬님, 이재훈님, 임동현님과 올드 비머에 대한 담소를 나누던 날 분당에 갔다가 집에오는데 고속도로에서 뒤에서 진동이 있어 바로 차를 세웠더니 젠장 조수석 뒷타이어가 터졌더군요.

사이드월이 많이 갈려버린터라 떼워서 쓸수 없는 상황이었고, 야간 고속도로 약간 안쪽으로 움푹 패인 갓길에서 야광조끼 입고 스패어 타이어로 신나게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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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어 타이어는 235/45.17사이즈로 E34 M5의 앞바퀴 사이즈입니다.

스패어 타이어의 공기압을 가끔 체크해야하는 이유가 정작 사용하려고 했는데 공기압이 낮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따라서 점검할 때 45~50psi정도로 가득 넣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E34 M5스패어 휠은 원래 차에 장착되는 순정 휠과 디자인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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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한짝이 작살난 상황에서 얼마나 약이 오르던지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부터 장안평에 가서 차를 주차시킨 후 일단 쭈꾸미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한 후 목장갑끼고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쪽 타이어집 가장 앞집부터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짝씩 265/35.18사이즈를 가진 집이 있었는데, 좀처럼 타이어집들을 뒤져도 한짝을 보태 짝을 맞추기가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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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중 밖에 벤츠 AMG휠에 꽂혀있던 BF굿리치 G force라는 타이어를 발견합니다.(YR그레이드 한계속도 300km/h)

한짝은 어디있냐고 했더니 반대편 타이어 꾸러미에 쌓여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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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까지 두짝에 7만원에 흥정을 하고 작업을 하는데, 장안평에서 작업하실 때는 정말 아저씨들 작업하는 것 잘 눈여겨 봐야지 아저씨들이 워낙 주의력이 없기 때문에 휠에 상처가 생기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탈착기가 성능이 떨어져 18인치 휠타이어가 작업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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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미세하게 편마모가 있었지만 원래 E34 M5가 순정의 완벽한 휠얼라인먼트 상황에서도 안쪽이 아주 미세하게 빨리 닳기 때문에 상태가 좋은쪽을 안쪽으로 넣어서 조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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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연도는 2006년식이고 타이어의 경화도가 낮아 겨울용으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목장갑끼고 장안평을 뒤진 보람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보통 265/35.18사이즈를 신품으로 구하려고 한다면 대략 30만원~50만원정도가 짝당 필요한데, 어차피 신품 타이어 장착해봤자 M5에 8000km도 못버티는 상황을 생각했을 때 저렴한 중고타이어가 경제적입니다.

 

장안평은 역시 재미있는 곳입니다.

대학교때부터 워낙 발품을 팔던 곳이라 여전히 안면이 있는 타이어가게 사장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제대로 제고 관리를 하는 타이어가게의 경우 쌓여있는 타이어에 흰색으로 사이즈를 적어놓는다는 점입니다.

 

그런식으로 꼼꼼히 중고 타이어 제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찾는데 시간다 보내거나 못찾는 일이 비일비재하지요.

아무튼 타이어 교환하고 250km정도 주행한 상황인데, 장착하고 50km정도 주행한 후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렌치로 바퀴를 조여보니 조수석쪽 볼트들이 반바퀴 이상 돌아가더군요.

 

장안평에서 작업할 때 분명 아저씨가 렌치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았는데도 제대로 안 조여졌던 것입니다.

장안평의 labor품질은 10수년전이나 다름없습니다만 특성을 잘 알고 활용하면 의외로 경제적인 해결책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