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우디 RS2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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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땅을 달리는 RS2는 위 사진의 두 대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Ragusa Green 컬러의 RS2는 95년식으로 테드 회원이신 변현석 님께서,


그 뒤로 보이는 Nogaro Blue RS2는 94년식. 권영주 마스터께서 소장하고 있는 차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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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RS2는 이미 지난 카쇼에서 서로를 의식하며 서 있었는데


얼마전 이렇게 결국 인모션모터스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사실, 여기 올 일이 없어야 좋은데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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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와 함께한 개발 스토리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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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각종 매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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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초의 RS 시리즈로서 지니고 있는 위상 같은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니까 생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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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차가 자주 입고돼 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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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 기자님이 놀러오셨다가 이렇게 취재 아이템을 얻어가시기까지 했으니까요.



(모터트렌드 기사 온라인 보기)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21&attrId=&contents_id=55022&leafId=1421




Ragusa Green RS2는 처음 만났을 당시만해도 마치 천식환자 같았습니다.

공회전으로 진입조차 하지 못하는 데다 부스트도 제대로 뜨질 않았죠.

이러한 아이들 불안정이나 간헐적인 부조 증상을 잡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진공, 리크, 센서, 배선 등을 하나하나 체크해나가는 복잡한 퀴즈 풀이였죠.

 

쿨럭거리는 엔진 외에도 미션과 클러치, 하체 쪽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선 일단 호흡부터 안정시켜 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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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각종 진공라인들을 모두 점검해서 낡은 호스와 피팅 부위들은 모두 손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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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건 요놈의 웨이스트게이트였습니다.

테스트해보니 위, 아래 챔버가 모두 리크가 발생되더군요.

이미 오버홀을 한 번 했던 물건이었습니다.

그 동안 고생하셨으니 고이 보내드렸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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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부분의 진공라인들도 이 때에 모두 정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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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웨이스트게이트를 찾아봤습니다.

물론 제품이 바뀌면 피팅되는 플랜지도 새로 가공해야 하지만,

기존 그레디 제품에 비해 이 Tial 제품은 반값 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이걸로 결정했죠. 

공랭식인 그레디 제품과 달리 요건 수냉 헤드가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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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형상이 다른 부품이다보니 자리잡기가 수월치 않았습니다.

W/G 냉각 헤드로 들어가는 워터호스와의 간섭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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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기 파이프를 새로 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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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으로 인한 불순물이 남아있으면 아니되므로 꼼꼼이 불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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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 웨이스트게이트와 함께 엔진룸 한쪽 구석에 달려있던 점화쪽 카오스도 과감히 탈거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점화보조시스템인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군요. ㅎㅎㅎ

이런 복잡한 증상을 안고 있는 차에선 문제의 소지가 될만한 아이템은 금물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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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쪽으로 가는 배선들도 이미 삭아버려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피복들을 다시 감싸는 응급 조치를 해 준뒤 부품을 또 기다렸습니다.


그 뒤로 블로우오프밸브나 연료압 계통 들을 추가로 손봤더니

부스트압도 정상으로 돌아와 RS2는 제대로 된 '직빨'을 회복해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다시 만난 R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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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때엔 아주 신수가 훤해졌습니다.

본격적인 내외장 복원에 돌입하셨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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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내가 정말 깨끗해졌는데

실내 복원 스페셜리스트 아우토아티스트 님의 손길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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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수리로 부스트와 연료압은 모두 정상화되었는데

미세하게 남아있던 부조가 조금씩 심해지기 시작해

코일팩과 배선들을 모두 교체해서 완벽히 손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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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팩과 스파크플러그 세트가 224불 정도인 서비스 키트 상품입니다.

 

 

이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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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도 애프터마켓 튜닝 제품으로 새로이 교체했는데

 

이그나이저를 거치지 않고 직결하는 타입입니다.

 

해외의 어느 능력자께서 TFSI 엔진용 배선으로 직접 만든 제품입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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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이그나이저는 필요가 없으니 비활성화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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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정말 미로 같았던 배선과 호스들이 이제는 꽤 많이 정리되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차는 부스트를 높게 쓰느라 갖은 고생이 많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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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제어 계통은 오류 없이 모두 정상화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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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값과 타이밍, 전압, 온도 등도 모두 정상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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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마스터님 Nogaro Blue RS2의 스토리를 열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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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처음 왔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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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벤트 그릴에 추가로 많이들 장착하는 부스트 게이지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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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의 수리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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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고쳐졌었지요.


상대적으로 트러블이 많았던 Ragusa Green를 두고 으쓱하는 기분으로 돌아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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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