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라고 단정지을 순 없겠습니다만, 일전에 Q&A 에 배터리 교체 문의하면서 말씀드렸던

출력 저하의 원인을 어느 정도 찾은 거 같습니다.

 

출고 4년차. 곧 9만km 도래.

하루도 쉬지 않고 거의 매일 운행했기에 10만km 를 앞두고 대대적인 정비를 해야겠다 맘먹고 있었는데...

 

데일리 운행 + 고알피엠 주행에 따른 데미지(?)가 생각보다 컸는지

예상보다 주기가 좀 빨리 찾아온 거 같네요.

 

- 차종 : 09년식 IS250

- 운행 : 86000km

 

지난 주말 주유구 부근 뒷 휀더에 큰 문빵을 당했고, 그동안 외장 관리를 전혀 못했기에

안 그래도 금년엔 광택을 한 번 맡겨야지 했었습니다.

 

때 마침(?) 문빵 테러를 당해 덴트 겸 광택을 맡겼는데 이튿날 업체에서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체크등이 떴다고. 처음엔 앞 범퍼 도색을 위해 범퍼 탈거하면서 파킹 센서 등을 빼서 그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업체에서 센터 방문한 결과를 유선으로 알려주는데...

2번 점화 코일 상태가 안좋다고 예비 경고등이 떴다며 차주가 아니므로 A/S 접수는 안된다고...

 

부조 등의 심각한 상태는 아니나 곧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해 달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를 전화로 들으면서 최근 느꼈던 출력 저하 등이 바로 떠 올랐습니다.

 

사실 스타트 시에도 일발 시동이라고 하기엔 뭔가 힘이 좀 딸린 느낌도 있었구요.

>>이 부분 때문에 처음에 배터리를 의심했었는데... 배터리도 교체해야 할 거 같긴 합니다. (인디게이턴 정상이라지만)

 

증상이...

- 오르막 등에서 악셀레이터를 전개해도 알피엠 게이지가 쭉 뻗지 못하고 뭔가 힘이 세는 느낌 ?

- 고속 주행 시에도 속도가 예전보다 더디게 붙는 느낌 ?

- 부조는 없었지만 예전보다 미세하게 커진 듯한 공회전 진동 ?

- 그리고, 시동 시 힘 있게 단 번에 걸리는 느낌이라기 보단 단 번에 걸리긴 하는데 뭔가 좀 푸드덕거리는 느낌 ?

 

뭐 이런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출고 4년 되도록 배터리를 갈지 않았기에 배터리를 먼저 의심했었고

최근, 연비 위주로 주행하며 일반유만 넣었기에 기름을 의심했었습니다. (원래 고급유 셋팅임)

 

위 두 가지도 아예 연관이 없다 생각은 안듭니다만 점화 코일 상태가 안좋으면 그럴 수 있겠단 생각이 더 강하게 드네요.

어쨌거나, 열어봐야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비용은 예상을 크게 초과할 거 같네요.

 

사실 지난 번 차뽕 넣고 2000km 가량 주행하면서 오일 갈고, 트리트먼트 주입할려고 했었는데...

점화 플러그는 권장 교환 주기가 10만km 라 한 두달 더 타보고 교환할 생각이였습니다.

 

근데, 점화 코일까지...라니. (코일이 독립식이라 개당 10만원 이상이라네요. 당연히 6 개 다 갈아야 하고)

점화 플러그, 점화 코일에 엔진 오일. 그리고, 배터리까지... 예상보다 견적이 많이 나올 거 같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 전 입양한 민희씨 때문에 시샘하는 게 아닌가 싶은... -_-

 

IS250 도 오래 오래 잘 관리하려고 했는데 부디 더 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