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를 입양하여 느낌점을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그 동안 국산차를 거의 안타본 차가 없었습니다. 티코부터 체어맨 에쿠스까지....거의 전 차종을 타 가지고 있어봤습니다.

항상 수입차는 비싼유지비 때문에 구입의 포인트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러다가...이번에 아우디 S6 아반트 350마력짜리를 가져왔습니다.

차 받은 첫날 솔직히 계약부터 주위에서 많이 말렸습니다. 저와 친한 카센터 형이 도시락 싸들고 말렸고
제 주위의 지인들은 다 말렸습니다. 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저는 그 차의 주인이 되어있던거죠. ^^

차를 보니 웨건형 이더군요. 전에 타던 아반떼 투어링도 생각나고...흐흐 솔직히 웬건형이라 모양은 그리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주위의 말류에도 이 차를 선택한 이유는 8기통 4200cc 350마력 이것보고 선택했으니까요

모델은 구형 모델 입니다. 하지만 신형보다는 구형이 더 맘에 들더군요. 체어맨도 제가 구형을 좋아하듯이

전 수많은 중고차를 타오면서 차를 입양하면 그냥 타지 않았습니다.
즉 차를 가져오면 새차의 버금가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고 탔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우디는 그렇치 못했습니다. 걱정했던 비싼유지비와 부품수급문제에서 걸리더군요.

여기서 한참 좌절을 해야 했습니다. 하고 싶어도 금전적인 이유와 부품이 센터 및 딜러한테 알아봐도
국내에는 없고 전량 수입을 해야 하니까요.

아...참 미치겠더군요. 뭘 해주고 싶은데....

좀 생각을 한끝에 기본적인 것 부터 먼저 해주고 천천히 만들자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가장 시급한 것 부터 하자.....

예전에 엘란트라 동호회때 만난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렉서스에 근무하다 최근에 자신의 샵을 차렸습니다.
연락을 안하다 한다니 건너 연락처를 알아....그 친구 샵에 가서....
인사를 하고 제 차를 봐달라고 의뢰를 했습니다.

점검의 날 .................

차를 점검해 보니 시급한게 앞 디스크로터가 턱이 많이 져 있고 뒷 디스크도 많이 달아 있었고
특히나 뒷 패드 상태는 마모한계선을 넘어서 로터를 깍아 먹고 있더군요.
아....전주인이 원망스럽더군요. 어떻게 차를 이렇게 관리를 하나.....

해서 처음에는 앞 디스크 뒷 디스크 앞 패드 뒷 패드 다 교체를 하라고 그 지인에게 부탁했습니다.
지인이 아는 루트를 통해 디스크와 패드를 알아봐 주더군요.

우여곡절끝에 디스크와 패드가 왔는데...털썩 패드는 맞는데 디스크가 옵셋이 안맞더군요.
ㅜㅜ
그래서 디스크는 연삭하기로 결정하고 연삭 작업을 했습니다.

시간이 어느덧 저녁이 되어 브레이크 작업만 하고 돌아와야 했지요.

또 시급한게 자체에 진동이 있습니다. 그렇게 심한 부조는 아닌데 약간의 엔진 부조가 있습니다.
그것도 간김에 해결하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ps. 작업하고 계산하는데 또 털석 합니다. @@ 상상을 초월하는 부품대...공임비는 약간 비싸다 느낄정도)

차가 제 맘에 맞는 컨디션이 아니라서 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테드 및 아우디 동호회등 어떻하면 내가 직접 부품을 구해서 작업을 할수 있을까 하는....

웹서핑도 몇날 몇일을 하였고 정말 많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제 연식에 맞는 부속은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없더군요. 있다해도 얘기를 들어보니 배송료가 어마어마 하다는것을 ....또 털석

또 깊은 생각을 하다...그래도 멈출수 없다 생각을 하고 이번에는 오일류를 바꾸기로 결정 합니다.
브레이크 오일 / 냉각수 / 파워오일 / 엔진오일 등....

어떤게 맞는지 확인후 국내 사이트에 주문하여 교체를 하였습니다.

한 시름 놓았습니다.

하지만 진동은 여전히 ....

진동은 인젝터를 크리닝 해보라는 미캐닉의 권유로 해볼예정인데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달리기....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이차를 선택한 이유는 높은 배기량에 마력때문 입니다.
s6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좋은 컨디션도 아닌데....

주행느낌은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내려가는 느낌이 몸에 전해지는군요.
국산차에서 맛 볼수 없는....캬 정말 마약갔습니다. 그 느낌을 정말 말로 할 수 없군요.

엑셀레이터를 점 봤았다 싶으면 게기판은 어느세 200 입니다. 정말...

이차로는 국내 도로의 법정 속도로는 차가 못 다닐 정도로...항상 180이상은 주행해줘야
답답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고속 안정성 최고 입니다. 오래된 서스와 하체 설계에서 오는 안정성은 국내 차로는 느낄수
없는 안정성이었습니다. 제가 국내차를 하드하계도 튜닝해보고 별짓을 다 했지만...

이 느낌은 정말 최고 입니다.

2틀전에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구경차 아니 쏘러 가고 싶었던거죠.
저녁시간에 갔는데도 차들이 제법 있더군요.

좀 가다 싶으니 뚫리는 구간이 나왔습니다. s6 어디한번 달려보자...

풀 악셀을 전개 했습니다. 어느새 속도는 270을 가리키더군요. 아...여기서 모든 그동안 받았던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더군요. 그래...

올라가는 느낌은 200까지는 금방인데 200이후는 약간 더뎠습니다. 아마 엔진 컨디션 문제가 아닐듯 싶은데
아님 원래 그렇거나...약간만 만져주면 잘 달리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흡/배기에 맵핑만 해줘도
상당한 퍼포먼스를 내 줄듯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달리는거를 좀 좋아해서...

일단 느낌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침에 멍한 상태로 글을 써서 주절주절 썼습니다.
이렇게 좋은 차가 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