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날인가봅니다. 몇일전 세차도 말끔히 해놓고
어제 밤늦게 일좀보고 지하주차장에 차를 고히 모셔놨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어머니께서 장보러가자고 보채시길레 제차로 장보러 나서려는데... 이게 왠걸 차에 전체적으로 석회가루와 석회물이 범벅이 되어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공사한다고 비닐을 씌워놓긴 했습니다만... 옆에 벤츠는 고무밴드가 들어가있는 비닐을 씌워놓고... 제차는 펄럭거리는 비닐에... 딱봐도 석회가루랑 물이 엄청튀니까 오너가 보고 뛰쳐나와 쌩난리를 할까봐 석회가루위에 석회물 범벅 위에 형식상 씌워놓은것 같더라구요...
한창 공사중인 인부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제차 보이세요?"
라고 말했는데 들은체 만체...
자기들이 한게 아니라고 발뺌하고 역으로 덤탱이 씌운다는식으로 얘기하길레 바로 지하주차장 cctv확인후 관리소장님이랑 시공업체 담장자랑 3자대면...
결국 원상복귀시키는것으로 합의후...
똥차지만 인수전 올도색과 유리막코팅이 올려져있지만 필요없고 원상복구가능하도록 아버지차 광택맡기는 디테일링 샵에 입고해놓고 견적을뽑아보니까 11만원이라네요... 일단 알겠다고해놓고 내용증명을 문자로 관리사무소에 보내니 답장으로 시공업체에서 제차를 맡겨놓은 샵에갔다는 문자후 시공업체에서 저한테 전화가오더라구요.
무슨 손세차가 11만원씩이나하냐 지들 눈탱이치는것 아니냐... 그냥 물만뿌리면 되는거 가지고 오버하지마라...
11만원을 자기네 사장님이 결제해줄거 같냐는둥...
그래서 제가.
"그건 당신사정이고... 저에게 당신입장에대해 변명하는거 아닙니까? 그럼 제입장 한번 들어보실레요?
오늘 차써야하는데 일단 차를 입고해놨으니 단 3시간이라도 대차 필요하구요... 올도색에 유리막까지 올려놓은차니까 전 세차후 유리막코팅까지 다시 올리겠습니다."라고 엄포를 놓고 전활 끊었습니다. 잠시뒤 샵에서 전화가 와서
"재형씨 그사람이 결제도 안하고갔는데 어떻게할까요?
그사람들은 일단 7만원 결제하면서 실내 건드리지말고 대충해달라고 하고갔거든요... 뭐라고 말해도 물론 깨끗이 해드릴게요.ㅎㅎ"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예 사장님ㅎㅎ 4만원 추가결제는 제가하니까 깨끗이 구석구석 잘 부탁드릴게요~ 번거롭게 죄송합니다~"라고 통화를 끝내고 어머니차를 쓸 요량을 하고있는데... 교환한지 한달도안된 배터리가 또 방전됬더라구요...
아... 이런... 발전기 문제를 직감하고 긴급서비스불러서 체크해보니 기사님 왈"발전기 멀쩡한데요?"ㅠㅜ 덕분에 오늘 오전에있던 약속은 취소되고... 알바는 지각까지했습니다.ㅠㅜ휴...